최근 국내 출시 게임의 대부분은 온라인 롤플레잉 게임이거나 아동용 액션게임을 표방하고 있다. 그러나 Ancient Blue는 정말 오랜만에 선보이는 스토리 중심의 정통 롤플레잉 게임이다. 그 동안 할만한 패키지 게임이 없어 곤란해 하던 롤플레잉 유저들에게 가뭄의 단비처럼 다가올 것으로 보인다.
또한, Ancient Blue는 기존 PC게임과는 다른 유통방식을 채택하였다. 연재의 특성상 ‘여러 편’의 이야기가 ‘시기’별로 유통되어야 함을 고려 다운로드 방식을 채택하였다.


연재게임이란?


세계 최초로 시도되는 '연재게임'은 영어로는 Serial Drama (Online) Game으로서 SDG 또는 SDOG라 약칭할 수 있다. '연재게임'은 스토리텔링이 강한 기존의 패키지 롤플레잉 또는 어드벤처 장르의 게임을 온라인 다운로드 방식으로 유통, 판매하는 방식으로 기존의 GoD(Game on Demand)방식과 유사하게 보일 수 있다.
그러나 ㈜ROG의 '연재게임'은 여타의 GoD 서비스와 큰 차이가 있다. 가장 큰 차이점은 "연재"라는 개념이다. 다른 GoD가 그저 기존의 패키지 게임의 데이터를 쪼개서 다운로드 해주는 방식이라면, '연재게임'은 서사구조가 있는 게임을 단순히 다운로드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더욱 드라마틱한 스토리 전개가 가능하도록 연재에 걸맞게 새롭게 제작하여 선보이므로 유저들로 하여금 이제껏 경험하지 못한 게임의 세계을 경험할 수 있게 해준다.


또한 '연재게임'은 기존의 패키지 게임 시장의 고질적인 문제점인 불법복제 문제를 해결함과 동시에 게임유저들의 가장 큰 불만인 게임소프트의 높은 가격에 대한 합리적인 해결책으로서 개발되게 되었다.

기존의 패키지 게임은 불법복제에 100% 노출되어 있었다. 그러나 '연재게임'은 처음에 2~300MB정도의 실행파일과 기본적인 게임 데이터만 다운로드 받으면 게임을 진행하는 동안 자동적으로 게임진행에 필요한 세부 데이터들을 서버로부터 내려받기 때문에 불법복제로부터 자유로워지게 되었다.

게임 유저의 상당수가 중,고등학생 또는 20대 초반인 점을 감안할 때 게임 한 개당 4~5만원 이상의 높은 가격은 유저들로 하여금 게임 구입을 어렵게 하는 가장 큰 장애물이었다. 그러나 연재게임은 하나의 게임을 5 내지 8화로 나눠서 연재하며 각각의 개별 화를 5~8천원 수준의 가격으로 따로 구매할 수 있도록 되어 있으므로 가격에 대한 저항감이 낮아진다. 또한 1, 2화를 플레이 해보고 마음에 들지 않으면 더 이상 구매를 하지 않아도 되므로 유저들에게는 합리적인 게임 선택의 방법이 된다.

'연재게임'의 개발로 인해, 훌륭한 게임성에도 불구하고 앞서 지적한 한계로 인해 최근 2~3년간 시장의 축소를 피할 수 없었던 패키지 게임 시장의 변모와 새로운 가능성을 기대할 수 있게 되었다. 이는 틈새시장 전략에 의한 시장 성공이라는 의미와 더불어 한국 게임 시장의 다양하고 풍부한 발전을 위해 바람직한 방향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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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내용은 그렇다 치더라도... 불법복제에 대응하는 한 방법이 될 수도 있겠네요..
하지만 대부분의 패키지 유저들이 바라는 부수적인 요인들(ost cd, 패키지 박스, 브로마이드 등)은 없다는 점이 또한 문제가 될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