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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게시판

국민은행직원의 양심선언

2003.02.18 04:58

케츠레이 조회 수:1883

저는 국민은행에 17년차로 근무하는 중견간부입니다.

오늘 로또 미 당첨자들의 낙첨소감과 그 탄식을 보면서 이번로또에서 차마 인간으로 할 수 없는 짓을 저지른 저와 동료를 대신하여 이제서나마 속죄하는 마음으로 양심선언을 합니다.

이번 로또가 있기전에 서민의 1등당첨을 결단코 저지해달라는 정부 모부처의 협조를 받고 로또 제작 6개월 전부터 작업에 들어 갔습니다.

당시는 서민의 당첨이 예상되던터라 종합대책수립과 최종적 실행지침을 수립하고 예측을 뛰어넘는 다양한 각도에서 종합저지프로그램을 수립하여 그 실행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그 시험단계로서 로또 당첨금이 연속적으로 이월되는 과정에서 우리팀의 활동은 극비에 붙여진 채로 현장에 투입되어 로또 당첨금 총액수와 언론 조작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었습니다.

국민들의 의아심을 최소화 하면서도 수천억원어치의 로또를 국민들이 사도록 성공시킬 수 있었던 것은 이미 언론조작 기관선정과 추첨과정의 당첨번호 조작방법의 수치를 확실히 염두에 두고 이에 소요되는 몇 개 검증을 수없이 반복실시한 결과 당첨번호를 성공적으로 조작할 수 있다는 확신이 들었고 그대로 적중시켰습니다.

이 과정에서 투입된 우리측 핵심요원은 19명 이었습니다. 경비는 63억원이 소요되었습니다.(요원활동비 및 기관포섭비 제반비용)

이번 로또에서는 디지탈 체크방식의 도입에 따라 주관회사와 실무엔지니어의 추첨 방식의 수치변환에 달려 있었습니다.

1등번호 당첨자 대부분이 서민으로 인식되면 생방송으로 위장 하여 재추첨하는 방식과 지역별로 구입자 수에 따라서 적게는 20 ~ 25,000개의 당첨번호 예상자들의 번호가 입수 되어 추첨기계에 당첨이 되지않도록 조작하였고 송출되는 과정에 있어서도 지역별로 전산망 중간개입조작이 가능할 수 있도록 자동개입장치를 부가하였습니다.

자세한 기술적인 방식은 전문 엔지니어와 담당요원에게 할당되었고 이는 이번 로또에서 그대로 적용되었습니다.

스포츠찌라시들의 1면 예상번호도 사실은 이번번호와 비슷했으나 서민들이 이걸 믿고 대거 무효가 되게 하기 위해 완전히 반대의 번호로 수정할것을 요청했습니다. 그러나 H사의 연재 만화 D모 만화를 연재중인 J모 작가 작가에겐 차마 요청이 전달되지 않아 만화 내용에 나온 당첨예상 번호중 3개가 적중하고 말았습니다.

이 과정에서 소요된 경비는 무려 1600억여원이 소요된 걸로 집계되었습니다.

이 모든과정을 소상히 밝히기엔 너무 방대하고 국민은행과 정부의 명운을 걸고 운영되었으나 국민된 한사람으로서 회의와 참회의 한을 표하며 아래는 로또번호의 특히 조작이 심히 가해졌던 지역을 밝힙니다.

지역구별로 1만~ 2만5천 명씩 5등 당첨자가 나올수 있었던 지역 : 서울 성동구 광진구 동대문구 성북구 노원구 양천구 강서구 구로구 동작구 관악구

5,000 ~ 6,000 명씩 4등 당첨자가 나올수 있었던 지역 : 대전동구 중구 서구 유성구 대덕구

20 ~ 450 명씩 1,2,3등 당첨자가 나올수 있었던 지역 : 충북청주시 상당구 충주시 제천시 청원군 영동군 보은군 음성군 진천군 충남천안시 공주시 보령시 아산시 논산시 홍성군 서산시 당진군

기타 강남 서초 지역등 부유층 거주지를 제외한 서민 주거지역 5등 당첨자 250만명이 당첨못되게 추첨과정을 조작함

저는 이번일로 어떤 시련도 달게 받을 것이며 로또구입자 여러분께 다시한번 깊이깊이 사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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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확인 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