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글이 많이 늘었군요.
다 읽지도 못할정도로;;
아아,점점 활기를 띄는 실피르넷을 보니 기쁩니다.

여러분들은 젓가락질을 '제대로'하시는지요?
정말 '제대로'된 젓가락질은 검지와 중지,엄지 손가락으로 한쪽 젓가락을 움직이고,약지와 엄지손가락의 나머지 부분을 이용하여 또 다른 한쪽 젓가락을 고정시키는 거라 하더군요.
하지만 저는 중지와 약지로 한쪽 젓가락을 잡고,엄지만으로 나머지 한쪽 젓가락을 고정시키는 이상한 방식이기 때문에…-_-;;
아버지께서 보시고 고치라고 하시더군요.
이유는 '불편하다'와 '품위있는 식사생활을 위해서'라고 하십니다만은,글쎄요,불편한건 둘째 치더라도 17년간 쌓아온 노하우를 하루아침에 고치려고 하니 성격 파탄의 지름길이 되더군요.
잘만 집히던 반찬들이 이리저리 쏙쏙 빠지니 얼마나 밉게보이던지.
아아,누가 좀 고쳐줘!
버릇은 되도록 빨리 고쳐야 한다는 것과,이론과 실제는 다르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낀 하루였습니다.-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