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이라크 침략에 대한 국내외 반전여론이 폭넓게 확산되면서 각종 반전 상품이 특수를 누리고 있다.
28일 교보문고에 따르면 ‘전쟁중독’ ‘전쟁에 반대한다’ 등 반전메시지를 담은 서적이 정치사회 부문 베스트셀러 대열에 올랐다. 지난달 말 출간된 반전 평화운동가 조엘 안드레아스의 ‘전쟁중독’은 이달 첫째 주와 이번 주 3위를 차지했으며 미국의 지성 하워드 진의 ‘전쟁에 반대한다’도 최근 4위로 올라섰다. 교보문고 관계자는 “한국군 파병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자 전쟁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고조되면서 반전관련 서적을 많이 찾는다”고 말했다.
강력한 살상무기가 판치던 온라인 게임에서도 반전·평화 게임 아이템이 게이머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인터넷 게임업체인 넥슨은 반전 의지를 표명하는 사용자들에게 일부 게임 코너에서 반전 아이템을 무료로 제공중이다.
이 회사는 온라인 게임 ‘바람의 나라’에서 평화의 연등을 e머니 50전에 판매하며 ‘큐플레이’ 등에서는 ‘NO WAR’ 피켓을 든 반전시위 모습과 폭격에 불타는 도시 모습 등의 아바타를 공짜로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