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고보니 어제 소풍갔습니다.
'무창포' 라는 바닷가죠.
5반이 갔는데...
바람이 정말 불더군요.
처음엔 시원해서 좋았어요.
하지만 갈수록 추워지는것이...아주 샌드스톰(?)이 날리고...
정말 미치는줄 알았습니다.
그래서 점심먹을곳을 찾는곳도 힘들었죠.
농구장에서 밥을 먹었습니다.
제가 포함된 조는 삼겹살을 구워먹었죠.
처음엔 여러점 태웠답니다.
석쇠에, 은박지를 두겹깔고...처음 석쇠를 사용하는 녀석들이 모이는 덕분에
아주 난리가났죠.
어떤놈은 석쇠위에 고기를 듬쁙...뒤집기도 불가능했고...
어떤놈은 번개탄 위에 불붙은 종이를 올려놓고(원래 번개탄 아래 놓는거랍니다.)...
어떤놈은 은박지를 벗겨버리고...
그래서 완전 파이어~!였죠.
불꽃이 넘실...석쇠위에 가련히 놓인 고기들을 덥쳐 암물질 유발덩어리(?)로 만들어 버리고...
하여간 여차여차해서 안정을 되찼고...고기를 안정하게 굽기 시작했죠.
맛있게 먹었습니다.
그리고...반대항 종목경기...제친구녀석...기마전에 끌려갔습니다.
그리고 올라타졌는데요...다른반의 세 녀석들이 동시에 덮쳐 엎어져 버렸습니다.
당연히 자빠지고...친구가 다음에 말하더군요.
"야, 나 자빠질때 어떤애 옷 잡았는데 드득소리 났더라. 혹시 옷감물어내라 찾아오는거 아닐까?"
웃어줬죠.
그다음...저는 그냥 앉아있었는데 갑자기 선생님이 저를 잡으시더니 갑자기 이어달리기에 출전
하라는 겁니다!!!
안된다고 우기니까...담임선생님은 말하셨습니다.
"그럼 지고와~!"
"......"
기마전에서 자빠진 친구도 걸려 녀석은 1번,저는 2번,그리고 3,4,5,6번까지 있었죠.
녀석이 달리고...한참꼴찌더군요.
어쨋든 제게 바턴을 넘겼습니다.
바턴을 쥐고 달리는데...
모래 위에서 달리는 것...정말 장난이 아니더군요.
모래위라 적응 못한 것도 있었고 친구가 꼴찌로 들어온 것도 있어 저역시 간격을 좁히지 못하고
바턴을 넘겼습니다.
제가 이어달리기 따위를 한건 정말 제 생에 처음이었습니다.
그리고 패배로 멋들어지게 장식되었죠.
...그렇게...그렇게...저희반은 꼴지...
알고보니 저희반은 반대항 경기따위...대강대강하더군요.
그저 대충하고 지들끼리 놀려고 일부러 지고...막 그런것이었어요.
...영악한것들...
하여튼...저는 친구녀석과 바닷가를 싸돌아다니고 인생(?)얘기나 나누며 돌아다녔습니다.
그렇게 소풍은 끝나고...
집으로 돌아왔죠.
고기만이 추억이있었어요.
여하튼 이렇게 저의 소풍은 끝났답니다.
......그냥 저의 잡담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