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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게시판

현 우리집 실태보고 제 1화

2003.10.30 22:10

미친엘프 조회 수:412

집에 돌아와서 보니 아버님이 바둑을 두시더래요.
하다가 계가를 신청 하는데...
계가를 누르고 가만히 계시는 겁니다.

계가하실래?
확인  취소

가 뜨고 아버님은 가만히 계시더군요.
"아빠, 확인 눌러."
"안눌러도 알아서 돼."
어이가 없어 친절히 설명드렸습니다.
"확인 눌러야 상대방에게 메시지가 떠."
"웃기지마. 그냥 이래도 알아서 떠."
정말 어이가 없었죠.
그래서 공지창까지 들여가면서 설명하니까 버럭 소리릅니다.
웃기지도 말라고...모르면서 막 말하지 말라고...
왠지 화가 나더군요.
더군다나 아버님 계가사기로 인해 피해먹고는 신고라합니다.
이미 판은 끝났는데 말이죠.
증거(게임사기현장화면)가 없어서 신고 못한다고 하니까 아버님이 막 욕하시고
소리치시면서 동생은 잘만 신고하는데 너는 뭐냐면서 게임만 할 줄 알지 아는것은 하나도 없다고
막 욕하시는겁니다.
정말 화가났지만 참았죠.
만약 참지 않았다면...지금쯤 난 병원 영안실에 있을것 같기 때문이었죠.
......
정말 미치겠습니다.
아후! 이 스트레스 어디에다 풀 수도 없고...
끄아아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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