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게임들 돌아보면 정말 한숨만 나온다.
도대체가 할 게임이 있어야지...
참고로 본인은 컴퓨터 사양이 팬티엄3 700에 128렘, 하드 용량 20기가에 그래픽 메모리 4메가인 노트북을 사용중이다.
다른 사양은 다 그렇다쳐도 그래픽 문제는 어찌할 도리가 없다.
4메가인 그래픽 카드로 뭘하냐고?
그래도 워크래프트3는 잘만 돌아가더라. -_-;;
게임들 설치하고 실행하다 보면 기술력의 차이를 실감하게 된다.
과연 스타크래프트가 10년이 가까워가는 지금까지도 범국민적인 인기를 얻는 인기를 알겠더라...
어디서 줏어들었고 직접 못격도 했다만 486컴퓨터에서도 돌아가는게 스타더라... -_-b
하지만 요즘 3D 온라인 게임들 해볼려고 하면 그래픽 카드가 받쳐주지 못해서 못할 노릇이다.
그래픽 좋은건 좋은데 왜 안되는 기술력을 사양빨로 밀어 붙이는지 모릇 노릇이다.
인간적으로 워크래프트3 돌아가는데 소프트맥스의 어설픈 마리오카트 표절 게임인 드림체이서가 안돌아가는 이유는 대체 뭐다냐... -_-
돈 없어서 컴퓨터 안 좋은 사람들은 플래쉬 게임이나 고전게임, 테트리스나 하란 소린가.
물론 요즘 지포스 카드 어지간히 쓸만한거 그리 비싸지도 않거니와 조립해서 쓰는 컴퓨터 pc방 알바 한달하면 살 수 있다지만 그래도 유저한테 전가시키는 이 자태는 문제가 있다고 본다.
아예 온라인 게임 제작사에서 뭘 몰라도 한참 모르는 모양인데 물론 그래픽 좋은 게임들 선호를 한다만 사양이 지나친 게임은 심심찮은 렉을 불러오며, 그래픽 아무리 좋아도 재미없는 게임은 할 가치를 못느낀다는 것이다. (시간은 금인데 미쳤다고 그 아까운 시간을 재미없는 게임에 투자하겠는가...)
아마 상당수 깨닫고 있겠지만 요즘 온라인 게임들 대다수는 디아블로 내지 리니지의 아류작들이 그 명맥을 꿋꿋히 유지해오고 있다.
리니지라는 게임이 우리나라 온라인 게임 시장 발전에 한 획을 그었다는 소리는 인정을 하겠지만 이미 그 한획을 뛰어넘어서 우리나라 온라인 게임들이 삽질을 하는데도 일등공신인 셈이다.
계속해서 쏟아져 나오는 리니지 아류작들 보다보면 정말 분통이 터질 노릇이다.
으이그... 바보 같은 온라인 게임 제작사들아~!! 이제 지겹지도 않냐?
대다수의 개발사들이 리니지의 성공에 콩깍지가 씌어서 일까.
뭐, 온라인 게임 개발을 해도 앞서간 전철을 밟는게 안전하고 실패할 위험이 줄이려고 리니지 모방하느니 소리가 있지만 이것도 웃기는 개그에 불과하다.
리니지가 리니지로써 성공한 이상 그 뒤의 게임들은 리니지를 모방해서는 성공하기 어렵다는 사실을 알아두어야 한다.
심지어 리니지2 마저도 당초의 예상을 깨고 리니지의 아성을 부수는데는 성공하지 못했다.
리니지와 같은 방식의 게임에는 처음부터 한계가 있었기 때문이다.
한때 엄청난 가격의 아이템 거래로 떠들썩했던 MU는 화려한 3D 그래픽에 발빠르게 뛰어들어 성공을 이루었고, 일본에서도 인기를 누리는 라그나로크는 귀여운 캐릭터와 아기자기한 요소들을 통해 유저들을 파고 들었다.
하지만 문제는 아무리 모방은 창조의 어머니라는 소리가 맞더라도 그 모방에는 한계가 따른 다는 것이다.
앞으로도 계속 리니지 같은 류의 게임만 개발한다면 더 이상 우리나라 온라인 게임 시장의 발전은 힘들다는 것을 알아두어야 한다.
사실상 이제 리니지와 같은 온라인 게임은 더 이상 시도해 볼만한 요소가 없다고 보는게 옳으며 이미 유저들도 리니지 같은 온라인 게임에는 질린 상태다.
물론 같은 방식의 게임은 익숙해지는데 싶다지만 금새 흥미를 잃기 마련이다.
본디 컴퓨터 게임에는 전략 부터 시작해서 RPG, 시뮬, 어드벤처, 액션 등등의 장르에다가 아직도 존재 모르는 무궁무진한 것들이 숨어있을 진대 우리나라의 온라인 게임 개발사들은 리니지의 성공에 눈이 멀어 악착같이 아류작들을 만들어내고 있다.
인간적으로 요즘 나오는 엄청난 고 컬리티 그래픽에 화려한 효과들 펑펑 써대는 노가다 게임보다 10년도 더 전에 나온 고전 게임들이 훨씬 더 재밌다. -_-;;
상식적으로 7~800메가 인스톨해서 즐기는 게임이 디스켓 몇장에 들어가는 게임보다 재미없는게 말이 되겠냐 하겠지만 실제가 그렇다.
개인적으로 게임 불감증 걸렷다 싶은 사람들은 고전게임 해보시라.
정말 특효약이더라. -_-b
그나저나 어째서 요즘 나오는 게임들이 재미 없는가 하면 게임성이 별로 없다는 것이다.
요즘 나오는 온라인 게임은 성취욕에 의지하고 있으며 그 성취욕을 충족하기 위해서는 노가다를 요구하고, 그 노가다를 위해서는 막대한 시간이 수반되어야 한다.
게임을 재미와 즐기기 위한 차원을 이미 넘어선 상태인 것이다.
제작사에서 돈을 벌기 위해서라면 유저들이 게임을 하게 만들어야 한다.
물론 이러한 목적 의식이 잘못되었다고는 하지 않겠다.
그려, 네들도 돈을 벌어야 먹고 살고, 다른 것도 개발하고 그러겠지... -_-;;
하지만 그들은 유저들을 붙드는 수단을 매우 원시적인 수단인 노가다에 집중하고 있다는게 문제다.
시간 많이 투자해서 캐릭 성장하고, 그래서 다른 유저들에 비해 우월감 느끼고, 무기 좋은거 쓰고, 고난도 기술이나 마법 사용하고...
이미 이런 레퍼토리는 너무 흔해서 슬슬 질려버리는 사람들이 나오고 있다.
단순 시간 작업 노가다도 지겹거니와 이제 그 성취감에도 메리트가 떨어졌다.
왜? 맨날 그랬으니까... -_-;;
아예 '온라인 게임이라는게 원래 이런거지' 라고 생각하는 유저들을 보노라면 우리나라 온라인 게임 시장의 앞 날도 알만하다.
온라인 게임 시장 강국?
이래서는 앞으로 어림도 없는 소리다.
정말 질리지도 않고 쏟아져 나오는 리니지류의 게임들과 역시나 오기를 부려가며 그것을 해대는 우리나라 유저들도 대단할 노릇이다. -_-b
왜 그많고 많은 온라인 게임들 중에 그 좋다는 기술력과 경험을 가지고도 여태 대항해시대 같은 모험, 항해, 무역 온라인 게임은 만들어내지 못했으며, 심시티나 캐피탈리즘 같은 건설or경영 온라인 게임은 못 만드는 거냐...
솔직히 돌아보건대 우리나라 온라인 게임 중에서 리니지를 탈피한 게임이 몇 프로나 되겠는가.
검색 엔진에다가 "무역 온라인 게임" 아니면 "장사 온라인 게임" 이라고 검색 한번 해봐라.
나오기나 하냐...
그나마 거상 하나 나온게 다행이지. -_- (물론 거상이 나쁘다는 소리는 아니다. 개인적으로 거상은 높이 평가하는 온라인 게임중에 하나이다.)
아마 온라인 게임 개발사들이 리니지 같은 게임 만드느라 돈하고 시간 안버리고 새로운 장르와 게임성을 모색했다면 지금과 같은 결과는 없을 것이다.
다들 리니지의 성공에 너도 나도 따라하기 스킬 쓴게 잘못이다.
이미 리니지는 게임성이고 자시고 간에 실제 현금을 벌어들이는 작업 프로그램으로 전락해 버렸고 그런 리니지를 단지 수익에 혹해서 따라하다가는 외면받을 수 밖에 없는 노릇이다.
한마디로 "리니지 같은 부류의 온라인 게임들 좀 그만 나왔으면 좋겠다... 제발... -_- 부탁이다 -_-"
게임도 어디까지나 멀티미디어의 한 부분이고, 멀티미디어가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것이 가상현실이라지만, 그렇다고 해서 반드시 실사와 흡사한 그래픽이 우선시 되어야 할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물론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고, 아무리 진짜가 아니더라도 가급적 실제와 같은 것을 원하는 게 보통 사람들의 당연한 순리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플레이어가 가상 사회에서 다른 유저들과 누리는 커뮤니케이션이야 말로 패키지 게임 안하고 온라인 게임 하는 진정한 이유 아니겠는가?
요즘와서 유저들간의 유대를 강화하려 애쓰는 모습도 간간히 보이지만 그것도 레벨 노가다와 아이템 획득 작업에 묻혀서 미미해지는 것 같아 안타까울 따름이다.
대체 언제가 되어서야 나는 가상 사회에서 전사가 아닌 다른 삶을 살아 볼 수 있을까.
도대체가 우리나라는 싸움 못하고, 다른 생물 죽이지 못해서 안달이 났는가...
(우리나라는 역사적으로 침략을 거의 행한 적이 없는 나라인데 가상 세계에서는 어째서 이리도 전쟁을 좋아하고, 살인과 전투를 즐겨하는 걸까. -_-;;)
온라인 게임 개발사들이여...
나는 이제 가상사회에서 전사의 삶을 사는 것도 지겨워 죽을 지경이다.
온라인 게임이라고 맨날 칼 휘두르고, MP써서 마법 쓰고, 몬스터 잡아서 아이템 획득한다고 누가 법으로 정해놨냐.
인제는 삽질 좀 그만 하지 그러냐...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