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유 게시판
  • 유머 게시판
  • 질문/답변 게시판
  • 정보/강좌 게시판
  • 소설 게시판
  • My Games Top 10

자유 게시판

...중1때...저는 봉사활동으로 '데모'를 했습니다.
네...말그대로 데모였습니다...
중학교때 총 봉사활동시간이...24시간이었나...그랬을것입니다.
그런데 중1겨울방학때...
획기적인 제안이 있었습니다.
남부경찰서(학교 바로 옆)에서 3일동안 봉사활동할 사람을 모집한다는겝니다...
하루 2시간씩 3시간 하면 24시간 전부 채워준답니다.
그래서 낼름 지원했죠.
시간이 흐르고...봉사활동시간...남부경찰서 어딘가에서 저를 포함 많은 학생들이 모였습니다.
그런데...거기서 무슨 종이같은걸 나눠주데요? 보통 데모하는데 어깨에 거는 그런거요.
그런걸 걸게 하더니 어디론가 데려가는겁니다.
그리고 거리에 서있게 하고는...무슨 팻말들을 하나씩 나눠주더래요.
그거들고 2시간(아침)내내 서있었습니다. 3일동안...
추워 죽는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데모(?) 끝날때마다 남부경찰서에서는 어묵국과 어묵을 나눠주더래요.
그러니...음...노숙자들이 추운날 데모 후 모여서 따스한걸 먹는것 같은 기분이;;;
하여간...팻말들고 도로에서 좌악 서있던...청소년데모...
으음...지금 생각해보면 추억거리자 황당한 기억중 하나네요.
하지만 덕분에 더이상 봉사활동 할 필요가 없어 편안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