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참고로 예전에도 올렸었지만, 여기서 말하는 얼짱은 유치하게도 ' 얼굴 짱나 ' 이다. )
( 그리고 본명을 밝히기는 좀 뭐하니까 Anais 라고 쓰겠다 )
따뜻한 햇살이 비추어 지고 있는 3교시.
2학기 반장,부반장을 뽑을 시간이 되었고,
그 전에 몇몇 장난 잘 치는 놈들이 칠판에 낙서 하고 있었다.
그 낙서는
' 얼짱의 절대적인 승리를 위해 밀어주자! '
였다.
Anais : 으음 - _- 장난이 심한걸?
짝 : 이봐 -_-;; 그 아래도 봐봐
' 부 반장에 좀킬을! '
( 좀킬은 이 녀석이 가만히 있다가 빨리 움직인다는 거에서 비롯 되었다. 한마디로 '미.X.놈'
게다가 별칭 짓기에서 자신을 절대신 이라고 해 울반 녀석들의 비판을 받은 바 있다. )
- 참고로 농구할때 공을 잡으면 천천히 걸어 나가다가 엄청 빠른 속도로 돌진한다 -_- -
어쨌든. 아이들의 장난 속에
반장 선거가 치뤄졌다.
Anais : 15표.
좀킬 : 13표.
나머지 생략 - _-;
-_- 낭패였다. 여태까지 얘들이 장난으로 올려놓고 선거에서 떨구는건 많이 당했는데
이번에는 장난으로 반장에 오르게 된것이다.
어이가 없어서 웃는 표정을 지었으나,
아이들이 그걸 바라보고
' 야! 얼짱! 반장 되니까 진짜 좋아한다! '
' 역시 반장은 얼굴이 멋있는 사람이 해야 되. '
' 그래그래! 잘되었다! '
라고 했으나.
단 한 사람. 좀킬 녀석은
아이들의 장난이라며 정면으로 맞섰다.
그러나 사회 선생이고 성격이 착한 담탱이라.
이의를 받아 들였고,
장난이라는 말에 근거 하여
이번에도 결과가 같은 경우에는 그대로 따르라고 말씀하셨다 - _-.
첫번째 뽑았던것을 2번째 반장,부반장 선거에 영향을 주도록 하였다.
2번째 반장 , 부반장 선거.
우리반에서 공부를 제일 잘하는.. ( 전교 5등 이였던가? 9등이였던가? ) 녀석이
15표를 얻고 있었다.
그에 비해
Anais 는 한표.
다른 녀석들은 다 5표 를 넘고 있었다.
Anais : ( 혼잣말로 ) 역시 얘들의 장난이였나... 후후.
라고 말했으나. 상황이 바뀔꺼란 생각은 하지도 못했다.
잠시 후.
드디어 Anais 가 나왔다
난 혹시나 하는 생각에 칠판을 보았다.
연속적인 Anais 의 등장.
당황 스러웠다.
결과는 이러했다.
공부 제일 잘하는 녀석 : 21표
Anais 외 1명 : 8표
나머지는 생략 - _-..;;
난 당황스러워 했으며, 너무나도 말도 안되는 전개라고 생각한 나머지
한마디도 하지 못했다.
그러나.
선생님 曰
선생님 : Anais 는 첫번째 선거 ( 1학기 아님 - _- ) 에서 15표로 가장 많았었다.
그런데 이번에 공동2위가 나왔으니.
당연히 부반장은 Anais 로 결정됬다!
반 일동 : 와아아아!!!
Anais : ( 어이 없다는 표정으로 ) -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