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마님이라면 아실겁니다.

전 고구마님과 며칠 전 스타를 했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버디버디에 제 친구가 들어와 있는 것들 목격했습니다. 전 고구마님께 양해를 구하고 Alt+Tab으로 스타와 버디 사이를 오가며 인원늘리기에 힘썼습니다.

그러다가 메모리가 부족했는지 XP가 자동 리셋.

그동안에도 여러 번 있어왔던 일이기에 (무엇보다도 제 컴퓨터가 XP하곤 맞질 않죠. 하지만 롤러코스터타이쿤3를 위해.)별로 대수롭지 않게 여겼습니다.

그런데, 일은 기어코 터지고야 말았습니다.

일단 XP가 로그온을 해야 이용할 수 있다는 것. 다들 아실겁니다. 그런데, 그 로그온 화면이 바뀌어 버린 것 이지요. 보통, 파란 화면에서 암호를 입력하는게 정상입니다. 하지만, 그때 저희 컴퓨터의 상황은 윈도우즈98의 암호입력화면처럼 배경화면에 암호입력창이 나타나는 것이었죠. 취소버튼만 비활성화 되어 있는.

그래도 전 별로 대수로이 여기지 않았고, 그동안 그래왔듯이 로그온을 했습니다. 그런데 이게 웬일? 부팅시 들리는 효과음은 그대로 나오고 있었습니다만, 아이콘과 시작 버튼. 어느것 하나 나오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로딩시간이 길어서일까.. 생각했습니다만, 아무리 기다려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윈도우즈98의 시동디스크로 도스모드로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포맷을 겨우 성공시켰죠. 하지만, 경황이 없었던 탓인지 그동안의 맵 제작(로라님 Anais님 미안.. -_-;)이 전부 날아가고 만 것이었습니다. 로라님이 구상해놓았던 얼라이언스들은 대부분 만들어진(밸런스가 잡히진 않은) 상태였죠. Anais님 유닛도 마찬가지. 그런데 그걸...! 친구에게 이 이야기를 하자, '바보, 미리미리 옮겨놔야지'라는 말만 들었을 뿐이었습니다.

-_-;

다시 만들려니 의욕이 없네요. 일단 워크부터 다시 깔아야 하긴 하겠습니다만. 이번엔 얼라이언스부터 차근차근 만들겝니다. 원치 않는 리메이크(?) 작업이긴 하지만, 그래도 그로 인해 더더욱 밸런스가 잘 잡힌 맵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