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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게시판

흠...

2005.10.08 07:31

하티크바 조회 수:534





최인호 동무의 장편소설 <유림>의 플래쉬입니다.

2편에서는 자본주의를 비난하는 듯한 랩을 하는군요.

후렴이 은근히 중독성 있네요.

상당히 재미있습니다.

소설을 읽고 싶게 만드는군요.

시험끝나고 한번 읽어볼까?...




<유림의 숲으로 가자>랩 가사




<조광조>

한 오백년동안 잠을 잤더니

집세, 전기세, 심지어 스팸메일이 산더미

나 조광조, 조선 땅의  터프가이

내 앞에선 그 누구도 온 몸을 떨고가~

그래도 겁 먹진 마

나도 그냥 재밌자고 하는 거니까 (호~)

난 그저 몸 좋고, 눈썹 짙은 아저씨

아냐, 취소. 이제 날 부를 땐, 광조~ 라고해



<후렴>

숲으로 가자 유림의 숲으로 가자

효, 충, 예, 경 가득찬 숲으로 가자

상투를 틀고

망건을 쓰고

수염을 다듬고

메이크업도 받고




<공자>

2500년 동안 나에 대해 무슨 얘기를 했나

뒤지도록 뒤져보자 교과서부터 인터넷까지

오~ 솔직히 내가 이렇게 뜰진 몰랐네

성인 공자?! 와오 거 괜찮네

하지만 그렇다고 취직이 잘 되진 않겠지

싸인회를 열어볼까

정모도 괜찮겠네

까페 유림 정모. 특별 게스트 공자

(입장료는요?) 야 너 빼고 다 공짜




<후렴>

숲으로 가자 유림의 숲으로 가자

효, 충, 예, 경 가득찬 숲으로 가자

상투를 틀고

망건을 쓰고

수염을 다듬고

메이크업도 받고




<퇴계 이황>

나 퇴계, 천원의 주인공

날 푸대접하는 자가 대체 누구인고

날 꾸기고 길거리에 흘리고,

가끔은 내 얼굴에 서슴없이 낙서까지 해.

크크큼.. 진정한 군자의 길을 찾고자

지도검색 두들겨봐도 나오지는 않더라

유림으로 가는 길이 아무리 덥다 하여도

나 결단코 바지를 벗진 않으리라







<후렴>  

숲으로 가자 유림의 숲으로 가자  효, 충, 예, 경 가득찬 숲으로 가자

상투를 틀고 망건을 쓰고 수염을 다듬고 메이크업도 받고





출처 - http://www.yolimwo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