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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게시판

무서운 아이들

2006.02.02 08:41

nirvana 조회 수:474

정말 어이가 없을정도로 무섭군요... 오늘도 욕을 먹어가며 알바를 하면서... 아 이거 내가 있서야 할곳인가 라는 생각을 하며 일을하면서 정신적인 스트레스는 쌓이고 종강준비하고 하여튼 짜증날정도로 일이 많은데  짬이나 인터넷 검색을 하다고 내뒤의 그림자를 감지! 순간 아씩 또 꾸사리의 제1장인가 라는 압박과 함께 뒤돌아 보니 아직어린 학생이 있더군요.
그학생은 상관의 자식이라 저도 감히 뭐라 할수없는... 왜 텔레토비 자식들은 건들수 없는지 이제서야 알았습니다, 하여튼 그학생이 오더니 뭐하냐라고 하길래 "유머나 본다며" 이야기는 시작했습니다.

상당히 충격적인 경험과 함께 이런 학생에게도 꿀린다는 자괴감은 둘째치고 그냥 저를 가지고 놀더군요. 나이는 30대같다, 애인없을것 같다, 초등학교 학생 가를칠수 있냐?,전교몇등이냐?,공부못하지
등등 상당히 무례한 말을 했지만 요즘에 간과 쓸개 빼고 다니는 저로서는 '니멋대로 해라'식의로 무시했는데....

"아저씨와 똑같은 제 여자친구 있서요~"
"걔 세상살기 힘들겠군아~"
"아저씨에 머리길면 똑같아요"
"불쌍하군"
"그래서 걔 왕땅에요 지난번에...."

그후에 하는이야기는 정말 무섭습니다... 때리고,신발던지고,잘난체 해서 밣아주고,식판 엎어 버리고 ,짝사랑하는 이성친구 뺏어서 놀리고,체육시간에 차고 밀치고,무시하고...
그러면서 당당히 "저의 5년친구에요!"라는 그런 뻔뻔함.... 옆에있던 제가 놀라고 가까이 가기 싫어지더군요. 정말 같은 나이또래에 같은반이 였의면 전학갈고 싶을정도로 무섭게 하더군요. 그것보다
그반 학우들의 행동에 또 놀랐습니다. A와 왕따가 동시에 발이 걸려 넘어 졌는데. 학우들이 A에게만
달려가고 왕따는 신경도 안쓴다고 하더군요. 이야기를 들어보니 '매장'을 하는것 같습니다.

"......."
"그래서 정신병원에도 다닌다고 해요~"
"으응..."
"아~ 빨리 개학하면 좋을탠데~"
"왜?"
"걔 빨리 만나서 어떻게 괴롭힐지 기대돼서요.."

두번다시 가까이 하고 싶은 생각이 없서졌습니다. 그리고 빨리 태어난게 처음의로 기뻐습니다.
요즘 아이들 무섭군요... 정말 무섭습니다. 무어라 이야기 하고 싶었지만 말빨강한 그학생에게
되려 역공 당할까봐 두럽워서 피했습니다.... 그리고 일하다 힐끔처다 보니 청진난만한 모습의로
실장님과 같이 식사하는 모습을 보고... 이런공포 처음이였습니다.


디-데이 4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