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오늘 워크 유즈맵인 카오스를 한판 상큼하게 발랐습니다.

5:5에서 무패중...물론 초딩급 실력이지만.

두판 이기고 다른 아이들이 나가면서 하는 것을 잠시 봤습니다.

그런데 한놈이 메이플 비스무리한 게임을 하는 겁니다.

메이플은 메이플인데…SD캐릭터를 던전앤드래곤처럼 만들고 hp를 무의미하게 늘린 캐쥬얼 알피지였습니다.

그것을 친구가 허접한 컨트롤로 잡고 있는 모습을 보니 약간 안습해서 장난조로

"이건 무슨 개초딩 게임이냐?"
라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그는 돌아보았습니다.

내 친구가 아니네?!

한 아저씨였는데 약 30대 초반으로 추정되는 분이셧습니다. 그분의 눈에는 잠시

'이놈 깔까?'
'아냐 친구놈들이 있어'
'아니 그래도 열받는데 저놈을 까야겠어!'
'아냐 저 옆에 떡대봐…[...]'
이런 것들이 아저씨의 눈에 스쳐지나가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황급히 뒷걸음질쳐 그곳을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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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송합니다 아저씨-_-);; 진심은 아니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