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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게시판

어제 학원에서...

2007.02.23 18:34

MX-PROTOSS 조회 수:419

저의 불씨를 당긴 학생이.. 도착했습니다.

디자인 계열에 그 학생은 전공도 아니고 해본적도 없는 아이라고 예전에

소개했던 적이 있었는데 물론 저도 아니지만

마침 저에게 대결 신청을 하더군요..


선생님은 우선 그아이의 처녀작을 보시고 매우 감탄하시며 높이 평가하였습니다.

전 처녀작은 없고 일반적인 실습작만 있었을 뿐,

서로 ACE 자리를 놓고 다투고 있었습니다.


객관적으로 봤을때 실습작 역시 그녀또한 만만치 않았습니다.
(집에서 처녀작까지 연습할 정도면.. 노력 50% 실력 50% 정도의 비율로 보입니다.)


전 오로지.. 실력 60% 센스 30% 노력 10% 정도 인데 말입니다.

평일엔 시간이 없어서 복습을 못하긴 하지만 여기서 실력은 툴을 다루는 숙련도를 이야기 합니다.

실력과 센스는 서로 일맥 상통하기때문에 부단히 저에겐 그렇게 부담없이 수업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학원에서 선생님이 저에게 하시는 별명은.


다크호스. 였습니다. 보통은 일반적으로 학원에서 사람들이 질문을 많이 하는편인데

저는 질문을 안합니다. 잘 가르쳐 주는 것도 있지만 모른다고 바로 질문 하면

제것이 안되기때문에 어떻게 제 스스로 헤쳐 나갑니다. 그리고 만약 알아내면

안합니다. 할게 없으니.. 그리고 게임을 많이 했던 저로선 단축키를 모르면

정말 답답하기 때문에 단축키 사용, 선천적인 보통 이상의 APM으로 후딱 해치우고 나면


"처음 하는거는 아니고 재수강 아니냐고 묻습니다."

그때마다 뿌듯하긴 하지만..


아무튼 저의 불씨를 당긴 그녀. 어제, 포트폴리오 준비과제로

향수병을 준비했군요.


그녀의 예리한 미소는 저를 향해 있었습니다.

준비 이미지를 보니 뭐.. 그냥그랬습니다. 신선하지도, 화려하지도, 센스가 없긴 없었습니다.

제가 준비한 것은 역동적인 물방울들이 있는

(사실 역동적은 아닙니다.)

코카콜라 제로를 준비했습니다.

이 전달에 수업 받은 사람들은 죄다 소주병, 꼬냑 병, 향수 병 등을 주류로 했기 때문에...

전.. 패트 병..-_-;


하지만 반응은 의외로 좋았습니다.

물방울들이 많아서 그랬는가.. 다크호스에게 이번에도 기대한다고..


높은 퀄리티를 기대한다며.. 잔뜩 압박을 주시더군요. 아무튼 첫 준비 이미지 대결은

이겼습니다. 전 그녀 뒤에 있기 때문에 조금 그녀의 작업진도를 볼 수 있었는데..

거의 끝이 나가더군요..


빠른 속도도 한몫 거들겠지만 그만큼 퀄리티가 높지도 않을 뿐더러.. 화려한 디자인의

이미지가 아니기때문에..

(여자는 그저 핑크 빛의 향수병에 좀 이쁘장하면 좋아서 안달을..;)


확실히 그 작품을 살리기 위해선 원본 사진보다 없는 것을 더 넣어야만 빛이나는 디자인.

(설마 그걸 노리고!? 한것은 아닌것 같았습니다.)

그저 사진 그대로 완성시킨다면 그렇게 그냥 "어- 잘 했네." 정도 밖엔..


자기 실력의 100%사용의 작품은 아니었습니다.


선생님은 퀄리티를 위하여 월요일까지 시간을 주셨습니다.

결판은 월요일날 나겠지요.


전.. 오늘 워크샵때문에 오늘도 작업을 계속 합니다. 두고보자.


나에게 덤빈 댓가는.. 톡톡히 치뤄주게 해주마!!~ 으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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