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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게시판




오늘 6시 30분에 기상 .

오랜만에 지각을 않했습니다 .

그런데 일찍 일어난 것에 대한 후유증이랄까요 .

1교시 수업중에 … .

너무 졸린겁니다 , 하는 수 없이 오른손에는 볼펜을 왼손으로는 이마를 집고 잠이 들었습니다 .

그렇게 곤히 몇분 잤을까 '탁'하는 소리와 함께 작은 고통이 이마로 올라왔습니다 .

수학선생님이 분필던지기신공을 발휘하여 저의 가녀린 이마를 치신 겁니다 .

전 그 타격으로 입술을 깨물어서 전치 3시간의 진단서를 끊어서 양호실이라는 피신처로

갔습니다 . 대충 약바르고 어느덧 2교시 .

국어시간이었습니다 , 국어선생님은 재밌으신 분이죠 . 애묘가이시기도 하구요 .

흐응 , 그래도 졸린 건 참을 수 없었습니다 .

이번엔 새로운 기술을 마스터하여 발동했습니다 " 눈뜨고자기 " .

눈을 뜨고 자고있는데 어렴풋이 이런 소리가 들렸습니다 .

" 오늘이 몇일이지 .. 흐응 , 아 - ! 23일 ! 23번 짝 누구니 ? "

저였습니다 . 문제의 23번 짝은 . ㄱ- ..

대충 발표하고 다시 취침했습니다 .

아 … , 그렇지만 나의 잠을 방해하는 큰 요소가 있었으니 .

급식시간이었습니다 ㄱ- .. 아놔 .

밥한수저 뜨고 차마 대의를 저버리며 아쉬운 맘으로 잔반수거함으로 가 잔반들을 버렸습니다 .

한참을 자다가 일어나니 복도였습니다 .

저희 반이 남녀합반이고 저희 앞뒤반이 여학생반인데 제 친구들이 선생님께

" 아키하 자요 . " 라고 꼰질러서 선생님은 자비롭게 " 번호 . " 라고 얘기하신 거였습니다 ;ㅂ; ..

점수깎기와 동시에 복도로 추방행이 내려졌고 전 지각보다 더 쓴 캐굴욕감을 느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