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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게시판



저는 평소(라기 보단 이사 후 부터), 오후 8시 ~ 오후 10시에 자전거를 타고,

근처(월계 1교에 있는) 자전거 도로에서 달리는 것을 즐기고 있습니다.

그리고, 2시간 정도 자전거를 타고 움직이다 보니 배가 고프더군요.

'저녁은 5시 30분에 먹었기 때문일까.' 라고 생각하며,

돌아가는 길에 편의점에 들렀습니다.

보인것은 간단하게 먹을수 있는 삼각김밥.

칠리… 뭐였지. -_-; 어쨌든 2개를 샀습니다.

빨리 돌아가서 쉴 생각을 하고 삼각김밥을 데우고 나오면서

한개의 포장지를 다 뜯었는데, 저 멀리에 횡단보도의 신호등의 녹색불이 꺼질려고 하고 있었습니다.

( 상태이상 : 급함 )

저는 한입 배어물고 한손은 자전거 운전, 다른 손은 삼각김밥(포장지 뜯은것)과

포장 안 뜯은 삼각김밥이 있었습니다.

엄청난 속도로 질주하며, 초록불이 꺼지기 전에 무사 통과 하였습니다…… 는 아닙니다.

물론 통과는 했지만 삼각깁밥 2개를 아슬아슬하게 잡아서 그런지

포장지 안 뜯은 삼각김밥이 횡단보도 가운데에 떨어져 버린겁니다.

( 상태이상 : 좌절 )

그래도 손에는 한입 베어물은 삼각김밥이 남아 있었습니다.

불행 중 다행이라는 생각으로 다른쪽으로 베어물었던 그 순간.

' 툭 '

삼각김밥의 중요한 부분인 반찬 부분(새우)가 덩어리채 땅바닥으로 떨어졌습니다.

( 상태이상 : 좌절, 우울)

그렇게 좌절한채, 집으로 가는 지름길로 들어섰습니다. 그런데, 이 지름길이 꽤나 좁습니다.

앞에 학원버스가 길을 막으며 천천히 갑니다. 그 옆에는 주차된 자동차와 사람들이 있습니다.

보통 가는데 필요한 시간의 1.5배를 들여서 지름길을 빠져나왔습니다.

( 상태이상 : 좌절, 우울, 스트레스 )

집으로 가는데, 집 근처 까지는 길이 1자로 되어있고, 단순 도로이고,

밤이라서 사람도 별로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빠르게 질주 했습니다.

가끔 사람이 한 두명 보일 때마다 속력을 줄이고 천천히 지나갔습니다만은,

사람이 안 보이면 빠르게 지나갔습니다. ( 단지 조심할껀 횡단보도뿐. )

그러다가 어떤 녀석 2명이 보였습니다.

자전거를 타고 있었는데, 저는 집에 빨리 갈 생각으로 그들을 추월 했습니다.

그러자, 그 쪽에서 속도를 내서 저를 따라잡더니 씨익 웃더군요.

저도 덩달아 웃고는 전속력으로 갔습니다.

그리고 다시 확인 해보니, 제가 차이를 크게 내며 이겼음에 즐거워서

근처 슈퍼마켓에서 육포를 값이 비쌈에도 불구하고 기분이 좋다는 이유로 샀습니다.

( 근처 슈퍼마켓에서 25g = 2200원 , 50g = 3500원 에 팔더군요. 50g 샀습니다. )

( 상태이상 : 기쁨 )

그러나, 이 글을 쓰면서 확인해본 육포의 양은 엄청 적었습니다. ( 원래 비싼건 알고 있었지만…; )

봉지에 비해 들어 있는 양은 엄청 작더군요.

( 참고로 저 육포 밑엔 약간 더 있긴 했으나, 많진 않았던)

( 상태이상 : 좌절 )

동원 쇠고기 육포. 용서치 않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