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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게시판

장렬한 사투….

2007.08.14 01:51

아키하 조회 수:497



오늘 칼국수를 만들었습니다. 그 장렬한 사투.
역시겠지만, 글로 씁니다.

뭔가 만들고 싶다, 그런 느낌이었지요.
배도 고프고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게 없을까나…
라고 생각하던 찰나, 동생님이 옆에서 상냥하게 말씀하셨어요.
"야, 칼국수 어떻게 하는 줄 알아?" …………………, "응."
"한 번 끓여봐." 그래! 칼국수다!


자아, 시작.
일단 재료 소개.
혼다시(국물내는 일본의 식재료) ,
간장(왜간장이면 좋습니다.),
중력분(그냥 백곰밀가루),
파스타기(지름신의 강림으로 질렀습니다.)
정도 일까요. 왠지 모르게 재료가 우동이지만, 만들어보겠습니다.
므헹헹, 밀가루를 열심히 이지메해줍니다.
밀가루는 이지메해주었으면, 물이 끓을 동안 인생에 대하여 생각합니다.
흐음, 시간이 남는다면 춤도.



물이 끓는다아 - .
이제 실컷 이지메한 밀가루를 파스타기에 넣고 재빠르게 돌려줍니다.
면은 본인이 먹을 양만큼-.
이제 물이 끓었으면 혼다시를 잠깐 넣어 우려줍니다.
시간이 남는다면 인생의 신비에 대해 고민하던가 잠깐 광란의 양치질을.
거의 우려졌으면 혼다시물에 간장을 희석해줍니다.
아잉 이러면 제법 우동다운 색이 납니다. (야, 칼국수라면서)
그리곤 우동국물의 색을 보면서 생각합니다.



후우, 담배가 오늘따라 쓰다.
흐음 이제 면을 삶았으면 우동국물에 넣어줍니다.
앗흥, 맛있는 냄새.

빨리 만들지 않으면 식사를 같이 할 사람이 화를 낼지도 몰라요 ;ㅅ;ㅅ;ㅅ;ㅅ;ㅅ;
자아 이제 그릇에 내어줍니다. 먹어보겠습니다.




크아아, 맛있군요. 동생도 왠일인지 대호평.

                                                                 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