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고전 게임들도 뒤져보면 좋은게 많아요.

다크레인 2와 세크리파이스를 구했는데, 둘 다 재미있더군요.

다크레인 2는 솔직히 전작보다는 조금 못미치기는 한데,
(특히 인터페이스, 더블클릭이 아닌 Crtl + 마우스는 적응하기 힘들었네요.)



전작의 주 배경이라고 할 수 있는 '가진 자와 가지지 못한 자' 간의 싸움이 마음에 들더군요.
(특유의 음침한 분위기도...)
진영은 임페리움을 계승한다고 할 수 있는 JDA와 자유 수비대를 계승하는 스프롤러...
JDA는 뛰어난 기술력을 이용한 강력한 병력을,
(외형이라던가 무기들을 보면 미국이 떠오를 정도로 압도적으로 강하게 생겼는데...)
스프롤러는 JDA보다는 조잡하지만 날쌘 병력을 가졌다는 느낌이군요.
(내구력이라던가 화력이 떨어지는 느낌이더군요.)
JDA는 겉모습 뿐만이 아니라 전체적인 느낌도 전작의 임페리움과 비슷하지만,
스프롤러는 부두교도들과 돌연변이가 섞여 있다는 점에서 KKND 스럽습니다..
(사회도 힘 있는 자가 승리한다는 구조, JDA는 무단통치, 역시 둘 다 암울하네요..)

그래픽은 요즘 게임들에 비하면 허접하다고 할 수 있겠지만,
병력의 외형은 마음에 드네요, 슈퍼무기가 시설이 아닌 유니트라는 점도 좋고...
1의 스카이 포트리스는 가끔씩 건물 하나 부수는 정도라서 포스가 없었는데,
2에서의 스카이 포트리스는 한 번에 기지 하나를 날려버릴 수 있는 엄청난 녀석이 되었습니다.
(그만큼 느리고 내구력이 약하고 발사 간격이 길기는 합니다만, 1회용이나 마찬가지..)
스프롤러는 JDA로부터 (아마도 설계도를) 훔친 거대한 폭탄을 차량에 장착시킨 자폭병기로군요.
스카이 포트리스는 대공능력이 없지만 이 녀석의 폭발에는 공군도 쓸리더라능...



세크리파이스는 자이언트 시티즌 카부토 수준의 엄청난 게임이더군요.
(제작사가 샤이니 엔터테인먼트니 당연하지만...)
뛰어난 그래픽과 놀라운 게임성, 지금의 시점으로는 비교적 저사양이라는 것도...



생명의 신 페르세포네, 불의 신 파이로,  땅의 신 제임스 (동 개발사의 작품 '어스웜 짐'을 닮은..),
공기의 신 스트라토스, 죽음의 신 차넬, 총 5신의 중 한 세력의 마법사가 되어
병력을 소환하고 지휘하는 형식의 전략 fps 게임인데,
플레이어가 병력을 소환하고 직접 지휘하는 형식이기 때문에 다른 것들처럼
많은 사람이 필요하지도 않을 것 같군요.
이걸로 넷플할 사람 없을라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