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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게시판

하나 둘씩 떠나가고...

2008.03.12 07:59

미엘 조회 수:391

2년 전...
"야 Nirvana야. 군대란 곳도 사람 사는 곳이래."
"응...그러니까 그게 더 무서운거래."



1년 6개월 전...
"야, 나 부사관 지원할거다."
"음...나도."


1년 3개월 전...
"미엘아...나는 부사관 지원 취소해야 겠다...너무 힘들다...너라도 해내라."
"......"



1년 전...
"......갈게...아니, 다녀 올게. 갈매기 하나 달고 돌아올게."
"......잘 가. 살아서 돌아와."



6개월 전...
"나 왔다! 약속대로 갈매기 하나 달고 왔다!"
"이야! 이제 미엘 하사님이라 불러야 하나? 경례도 해야 돼???"



그리고...
3월 9일 일요일...
2년동안 함께한 친구가 드디어 전역을 했습니다.
군대에 있는 동안 많은 일을 겪고, 함께한 친한 친구였지요.
이제 그 친구가 갔습니다.
물론 영원한 이별이니 그런 것은 아닙니다.
그 친구는...9년 전부터 만난 친구지요.
그 친구와 동반 입대를 했지요.
현재도 만나고 있고,
앞으로도 만날 친구지요.
그러니 뭐, 그다지 상관은 없습니다.
하지만...조금은 쓸쓸하네요.
1년동안 함께 군생활을 하고,
하사 임관 후 힘이 들 때마다 찾아가서 많은 이야기도 나누고 했었는데...
이제는 더이상 그럴 수 없다는 것이 조금은 쓸쓸합니다.
그리고 동시에, 친한 전우 몇 명이 전역했지요.
인연이란 것은...
만남이 있으면 헤어짐도 있는 것...
사람은 누구나 만남이 있고 헤어짐이 있지요.
사람의 삶이란, 운명이란,
그 끝은 다 똑같지요.
모든 인연은...모든 인연의 끝은 한 곳에 모이지요.
그렇기에 저는 이별이 슬프지가 않습니다.
설령 아주 먼 이별이라 해도...
언젠가는 만날 것임을 알고 있기 때문이지요.
비록 지금은 아닐지어도...
언젠가는 만나지요.
언젠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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