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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게시판

감명깊은 생일파티

2008.10.11 09:33

미엘 조회 수:581





10월 9일...열심히 훈련을 했지요.
텐트도 설치하고, 텐트에서 잠도 자고, 군장매고 뛰고, 많은 짓거리를 했지요.
훈련은 할만했습니다.
네, 할만했지요.
하지만...
하지만...
제 생일이었다구요...ㅡㅜ

하지만, 훈련하기 전날인 10월 8일날 저녁 갑자기 내 소속의 병사 분대장이 제게 전화를 하더군요.
생활관으로 와달라는 것입니다.
무슨 일이 있나 싶어 낼름 달려가보니 왠걸, 병사들이 초코파이로 만든 생일케이크를 꺼내드는
것입니다.
비록 PX밖에 못가서 케이크같은 것은 못사고 대신 이렇게라도 준비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9일부터 훈련이어서 생일파티도 못할 것 같아 비록 전날이지만 준비했다는 것입니다.
그때...정말로 감동받았습니다.
저는 애들에게 해준 것이 별로 없는데 말입니다.
그렇게 감동속에 저의 생일파티를 끝냈고, 다음날부터 있는 훈련도 무사히 끝냈답니다.
잇힝~
어찌됬든, 약 17년만에 하는 생일파티...무척 감명깊은 생일파티였습니다.

첫번째 그림이 제 생일케이크.
그리고 두번째 그림이 전에 있던 제 병사의 생일이어서 제가 사다준 케이크랍니다.
잇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