벗꽃이 날리우는 따스한 봄날
귀여븐 여자후배랑 드라이브를 즐기고 있는데
대뜸 내 눈앞에 귀를 내밀면서
"선배, 나 귀 뚫었어."
"어? 그래.. 귀걸이 이쁘네.." -- 이렇게 얼버무렸다.
"근데 귀 뚫었는데 귀걸이 안 사줄거예요?"
난데없이 그런 말을 왜 꺼내어 백수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지....
순간 난 후배를 째려보다가 이내 수습하여 온화한 눈빛으로 말했다.
"귀 뚫었을때 처음으로 귀걸이를 선물하는 사람이 내가 될수 있다면 좋을텐데..
지금 사준다면 신선함이 없어지잖아... 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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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에 목 뚫으면 예쁜 목걸이 선물해 줄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