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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게시판

미대 시험 보던날 마지막

2003.12.31 06:20

달빛의그림자 조회 수:723

그런데 아까 말했듯이 내 자리가 난로 바로 옆자리라....

그림을 다 그린 학생들이 그림을 말리려고

한두명씩 난로가 있는 내 자리로 걸어왔다...

그리고는 내 그림을 보더니 또 킥킥대며 웃는다....

어떤 색히는 또 뒤집어진다...(니미...조상이 거북이인가..-_-+)

머야... 이 색히들 왜 시험시간에 왔다 갔다하고...지뢀이야..

짜증이 나서 감독관에게 한마디 했다..

"저기..아직 시험도 끊나지 않았는데 이렇게 왔다갔다 해도 되는건가요?"

"응 괜찮네....

이 실기시험은 컨닝할수 있는게 아니라서 색깔과 구성을 보는것이니깐...."

-_-;;;;

니미....그러면 감독관 넌 이 교실에 왜 있는건데... -_-+

남자 색히들이 웃는건 그런대로 넘어가겠지만...

그 많은 여학생들이 웃는건 도저히 참을수 없었다....

"한번만 더 웃으면...............데이트 신청 할겁니다~"

그때 이 유행어가 있었더라면 -_-;;

아 사설이 너무 길어졌군.....

그래서 결과가 어떻게 나왔냐고.....

경쟁률 1.4:1 (14:1 아님 -_-)을 뚫고 난 당당히

떨어졌고-_-; 험난한 재수의 길을 걷게됐지 머......

지금 생각해도 쪽팔려서 얼굴이 화끈거려.....

호돌이 찍힌 포스터칼라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