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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게시판

◀ 난 지하철이 싫다-_-+ ▶(펌)

2004.03.14 07:07

Aspire 조회 수:933

(100% 실화글임을 밝혀드립니다-_- )

★ 난 지하철이 싫다 Episode 1.

언젠가 말한적이 있지만,

난 뼛속깊숙이 `촌놈`이다-_-

거기에 방향치,길치증상까지 심각하여,

버스와 지하철을 혼자서 탈줄 모른다(-_;;)

언제였을까..?

처음으로 서울로 상경하여,

지하철을 탈때였다.

당연히 지하철을 탈줄 모르는 내옆에는,

보호자를 자처하는 여자친구님께서

나를 끌고다니셨다.

그리고 여자친구님의 손에 이끌린채,

드디어 지하철 표를 넣는곳에 당도하자..

왜 이렇게 마음이 떨리는지-ㅅㅡa

브라운관을 통해서만 보아왔던,

지하철을 드디어 탈수있게 돼었다는

마음에서였을까-_-?

연예인을 실제로 봤어도

이렇게 떨리지는 않았을것이다-_-

그렇게 떨리는 손으로,

여자친구님 옆으로

지하철 표넣는 곳 (아직까지 이름을 모름-_-)

에 표를 넣으려하자,

"엥?!"

안들어갔다-_-

당황하여 마구 쑤셔넣어도보고,

꾸져집어넣으려해도,

들어가지 않았다-_-

할수없이 여자친구님을 향해 소리쳤다.

"야 이거 안들어가.. 왜 이래?!"

"........" (-_- ) ( -_-)

내 외침소리에 나를 매우 사랑하신다던,

여자친구님께서 주위를 두리번거리며

나를 쌩까신다-_-;

"야 이거 안들어간다고!!"

결국 다시한번 소리치자,

내 옆을 지나가던

어떤 아저씨께서 나를 향해 말씀하신다.

"그거 작동 안돼는건데.."

(-_-)

그러고보니 표넣는 기계마다

사람들의 줄이 끊임없는데..

내 뒤에만

조용하더니-_-a

씨부랄-_ㅠ

잠시후.. 쪽팔림에 못이겨 급히 그 곳에서

빠져나와 지하철로 숨어든후,

역을 빠져나가기위해

다시금 여자친구님에 손에 이끌린채

또다시 표넣는곳에 당도하자

여자친구님이 위압감넘치는 목소리로

내게 말하신다.

"또 그러면 뒈진다-_-++"

"이..이번엔 절대로 실수하지 않을게!!"

"두고보겠어-_-++"

"아,알았어 이번엔 진짜 촌놈티안낸다!!"

여자친구님의 당부말씀에,

이번엔 절대로 실수하지 않기위해,

아예 여자친구님의 뒤에 딱 붙어섰다-_-

그리고 점차 내 앞에선

사람들이 빠져나가며 드디어 찾아온 내 차례!!

떨리는 손으로 주머니에서 표를 꺼내든후,

느긋한 마음으로,

릴렉스를 차저하며-_-

표를 넣었다.

`오!! 이번엔 들어갔다!!`

정말 이 순간 표가 무사히

들어갔을때 얼마나 기뻣는지 모른다-_-

그런데 뭔가 이상했다-_-a

결국 궁금증을 풀기위해

여자친구님을 향해 말했다.

"야!! 이거 표가 안나와!!" -_-/

"응-_-?"

"이거 표가 안나온다구~!"

"........."

내 말을 들은 여자친구님께서,

갑자기 어디론가 뛰어가신다-_-

물론 난 그 모습을 보며,

설마 내가 쪽팔려서 도망가는것인줄은

상상도 하지 못했다(_-;)

그저 `이게 또 망가졌나..?`

라는 생각에,

도움을 요청하기위해

지하철 관계자에게 가는줄알았다-_-a

그때 내 바로 뒤에 서있던

어떤 여자의 음성이 들려왔다.

"저기..길좀 비켜주세요..."

"네?! 아!! 자,잠시만요.. 이거 고장났어요..."

"네???"

"표가 안나오거든요... 제 여자친구가

관계자 부르러 갔으니 곧 올거예요^^"

내 대답이 끝나마자마,

주위에 사람들이 갑자기 키득대기 시작한다-_-

물론 그 모습을 보면서도,

날 보고 웃는 것인줄은

꿈에도 상상하지 못했다(-_;;)

띠리리리.

때마침 울리는 핸드폰 벨소리.

띠리...

딸각.

"여보세요??"

"야...너 아직도 거기있어?!"

"응. 너 왜 안와!! 사람들 기다리잖아 빨리와!!"

"........"

"그거 원래 안나오는거야..촌놈새꺄!!!!!!!!!!"

"......."

여자친구님의 말에,

순간 멍해지는 이성(-_-)

무너지는 하늘(-0ㅠ)

저 수많은 사람들이,

웃고있는것이 진정..

나 때문이었단말이가!

S(;;_-)/

하지만 뒤늦게나마 사실을 알아차렸지만,

사람들의 키득 소리는 멈추지않았고,

나의 몸은 얼어버렸는지,

쉽게 움직여주지 않았다-_-

그때 순간 번뜩이는 아이디어!!

외국인 흉내내기!!-_-b

이왕이면 쪽팔린것이니

평소 별로 맘에 안들었던 일본사람을 흉내내기로

마음먹고 연기를 시작했다.

"어?! 한국에선 표가 안나오므니데스네-_-?"

주위사람들 : ( _-?) , (-_-) , -_-a

"일본에선 표 나오는데 이상하므니다-_-"

주위사람들 : ( _-?) , (-_-) , -_-a

"하하하하.."

주위사람들 : "........."

"한국 지하철은 참으로 복잡하므니다 하하하하!!"

그렇게 일본사람흉내를 내며,

미친듯이 역을 빠져나왔다-_-

하지만 역을 빠져나갈때,

내 뒤로 울려퍼지던 어떤

아저씨의 외침은 아직도 잊지못한다.

"쪽바리새끼.. 생긴대로 놀고잡아졌네.."

분명히 밝히지만,

난 토종 한국사람이다ㅠ_ㅠ

★ 난 지하철이 싫다 Episode 2.

얼마전이었다.

오랜만에 다시금 서울로 상경하여,

친구와 둘이서 지하철에 타게 돼었다.

물론 이때는

위에 했었던 실수를 절대로 하지않았다-_-

정말루-_-

그런데 우리가 타려하는,

지하철은 역시나 브라운관을 통해서만 보아왔던,

만원 지하철.

사람이 꽉차 발디딜틈없는 지하철이었다.

그 모습에 친구놈이 말한다.

"야 이거 탈거야?!"

"응!!"

"그냥 다음거타자.."

"시러 이거 탈래!!"

내가 구지 이걸 타려했던건,

절대로 여자가 많아보여서 접촉-_-을

노려서가 아니라,

그냥 만원지하철이 타보고싶어서였다.

못믿으면 할수없구-ㅅㅡa

그렇게 친구를 끌고,

힘겹게 만원지하철에 몸을 싣자

이때도 왜 이렇게 맘이 떨리는지(-_;;)

난 정말 촌놈의 피가

타고 났나부다-_-

그런데..

아까부터 뭔가 불길한 효과음이

뒤쪽에서 들려왔다-_-

주물럭,

"-_-?"

주물럭.

"..-_-.."

불안한 마음을 달래기위해

뒤로 고개를 돌리자,

역시나 브라운관-_-을 통해서만

보아왔던 성추행현장-_-!이 일어나고있었다;;

다만 문제가 있다면

내 옆에 있는 여자엉덩이와

내 엉덩이를 착각하여,

내 엉덩이를 주물럭대고있는

아저씨에게 있었다-_-;

당황하여 친구놈에게 작게 속삭였다.

"야 도와줘.."

"응??"

"내 엉덩이봐봐.."

"........"

"헉!!!!!!!!!"

친구놈은 내 모습을 보더니,

크게 놀라며,

웃어대기 시작했다-_-

"키키긱,킥킥,"

"우,웃지만 말고 어떻게든 해봐.."

"크큭..졸라 웃교..크큭..."

위험해지는 순간-_-

결국 친구놈에게 도움을 받기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하고는,

`무언가 대처할 방법이없을까..?`

생각을 해보았지만..

내 주위에 서있는 사람들 역시,

이 현장을 지켜보면서도 실실쪼개며-_-

아무도 도와주지않았고,

아저씨는 뒤돌아슨채,

여전히 아무것도 모른채 팔을 벌려

내 엉덩이를 주물러갔다-_-;

닝기미( _-)

아!!

그때 절망에 빠져있던 두뇌를 통해

들어오는 또한번의 번뜩이는

아이디어!!

곧 생각이 끝나자마자,

살포시,

몸을 돌려버렸다-_-

(상상이 필요함-_-)

하지만 아저씨는

내가 몸을 돌린지 모른채 또한번,

주물럭.

-_-

대시더니,

곧 이어 느낌이 틀리다는것을

이제서야 깨달으셨는지-_-

다시한번 미심쩍인

손놀림으로,

주물럭

-_-

....

잠시후 온몸을 부들부들 떨며-_-

고개를 돌리신

아저씨의 표정은,

(@o@)

↑입을 벌린채 경악하는듯 했다-_-;

얼마나 당황했는지,

말문이 막힌듯 `어억..` 만 남발하드라-_-

하지만 여기서 끝내면,

이 아저씨가 또 그럴것같아,

나를 보며,

난감한 표정을 지으시는 아저씨에게

정말 구라안까고,

윙크 ^-`

해드렸다.

-_-

다음정거장에서

잔뜩 겁에 질린 표정으로,

도망가듯 내리드라-_-

이 아저씨가 이 일로,

제발 정신차리셨어야 할텐데-_-a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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