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편줄거리
멀미를하며 도착한 뿅뿅리조트 그녀를 때어놓기에 성공했지만,
결국 동침하게 생겼는데-_-;;




"커컥...."

낯익은 여자두명이 자기집인양 춘자는 츄리링바지와 런닝 춘자엄만

잠옷만입고 앉아있었다-_-;

방금 샤워를 했는지 춘자(가명)의 엄마와 춘자는 젖은 머리를 말리며 침대에 앉아있었다

울엄니는 같은방인걸 알고 계신듯 웃으며 춘자의 엄마와 끝이 없는 대화를 시작하셨다-_-;
(지금생각에 내가 여러 일을 겪고 쓰러져 자기전까지도 계속 대화를 나누셨던거 같다-_-)

난 다시 괴로워서 머리를 짚으며 주저앉았다..

마치 70세 고혈압환자가 처럼..-_-(유치원생이다 난-_-;;)

'이럴수가.. 이들은.. 연어인가.. 어째서 회귀본능이 있고 지랄이야-_-'

라고 생각했다면 차라리 속이라도 시원할것을..

그당시 '나쁘다 나쁜사람들이다~ 어머 나쁜사람들' 이라고

생각하며 혼자 답답한 가슴을 치며 울부짖었다..

이제 남은건 대화의 늪에 빠진 두 중년의 여성과 뭔가 젖은머리로 섹시한척하는(..-_-)

유치원생이 남았을뿐이다-_-

모든걸 포기한채 잠시 금성 칼라테레비죤을 시청하던 도중....

흐음.. 본능적으로 위기를 느꼈다

흠칫..

어두운 기운이 뿜어져 나오는곳을 주시하였다..

하지만 늦었다..

그녀가.. 춘자..그녀가.. 내 뒤에서 내 눈을 가리며 누구게를 외친것이다..

그렇다..

연인들간의 닭살커뮤니티형성에 지대한 공언을 했던 뒤에서 눈가리며 누구게...

당한것이다..

당하며 난 생각했다..

'이런 제기랄 춘자-_-; 생각해봐라 두 중년의 여성은 대화를 나누느라 정신이 없지..

현관문은 잠겨있고 여긴 4층이니까 외부인이 베란다를 통해 들어올 가능성도 희박하다..

그럼 범인은 현장에 유일하게 아무것도 하지 않고 알리바이가 전혀없는 춘자 바로 당신이야!!'

하며 눈을 콕 찌르고 싶었다-_-

춘 "(뭔가 음성변조-_-)누구게...?"

나 "춘자-_-"

춘 "(당황한 목소리가 가슴깊은곳까지 느껴질정도로)아..아닌데 저..아니야..나 춘자 아니야"

나 "놔 눈아퍼-_-;"

춘 "(머슥...) 응..."

제기랄 또 굉장히 슬퍼보였다-_-;;

승질같아선 춘자 엄마고 뭐고 눈치볼꺼 없이 그냥 침대와 함께 베란다 밖으로 내던져버리고

침대가 있던 자리에서 크게 껄껄껄 웃고싶었다-_-

하지만 여자의 눈물을 유치원선생님의 비커만큼이나 두려워하고 싫어하던 나로썬..

어쩔수 없었다..

나 "춘자같아서 찍었는데 춘자 맞구나.. 장난 좀 그만쳐~ㅎ"

춘 "씨익..."

웃지마 제기랄..웃지말란말이야!!!

여튼 그렇게 넘어갔다..

춘자와 고무줄..-_-; 쌔쌔쌔 공주와 왕자가 되는 놀이-_-;; 등등 다채로운 이벤트를 거치고..

어느덧 잠이와서 그만하고 자자고 했다.

제법 19금 틱한 분위기가 연출되었다-_-;

춘자는 얼굴에 홍조를...띄..

홍조를 왜 띄는거야 유치원생이!!! 버럭!!!

여튼 그러더니 내 옆에 누워서 내 손을 꼬옥 잡았다.. 난 울고 있었다-_-;

지금 내 손을 잡고 있는건 개나리반 퀸카 지현(가명)이다 지현이다 지현이다 지현이 하나 지현이 둘

지현이 셋..지현이 이백팔십삼.. 지현이 이백구십칠....... 지현이 삼백오십사......

어느세 잠이 들었다...

예로부터 남녀칠세 부동석이라 햇거늘... 같이 누워서 자버리다니.....-_-;

아침에 정신을 차려보니 춘자의 발이 내 목근처에 있었다-_-;;

발을 조심히 들어내고 침대에 앉았다.

그리고 조용히 밝아온 꿈과 낭만이 있는 뿅뿅리조트의 아침을 지켜보았다..

그리곤 저항할수 없이 순결을 빼앗긴 한 생명체의 좌절감을 맛보았다..-_-

너무 찝찝하여 샤워장에서 샤워를 신나게 했다.
(어린놈이 뭔 샤워야-_- 샤워인척하면서 그냥 몸에 물만 끼엊었다)

철썩~ 쏴아~~ 철썩~ 쏴아~~ 철썩~ 쏴아~~ 끼익... 철썩~

........끼익..-_-?

문이 열렸다.. 뭐야 난 분명히 잠궜어!!

새나라의 어린이인 내가 그런 실수를 할거라 생각했나? 난 잠궜단말이다!!

불길한 생각..

정말 불길한 생각을 했다하면 절대로 피해가지 않는 멋진남자다 난..-_-

더 생각할거없이 춘자다-_-;;라고 생각할무렵..

눈을 비비며 등장한 춘자..

내가 벌거벗고 씻던 말던 거의 혼수상태로 들어와선 변기에 앉아 소변을 본다-_-

근데 소변을 보는데 레이스달린 런닝을 벗고 츄리링바지를 벗고 팬티를 벗고..

완전 홀딱벗고 있었다-_-;; (소변을 보는데 왜 나채로 보는거냔말이야!!!!)

그 과정을 모두 보아버린 마찬가지로 홀딱 벗고 있는 나..-_-

왠지 엄마 따라갔던 어린시절의 여자목욕탕의 과거가 떠올랐다-_-;;

그래 그때도 서로 가릴거 없이 떳떳했지..흐믓..

음..

...

이게 아니잖아!!!

춘자가 정신을 차리기전에 내 소중한 친구를 가려야돼!!

하는 생각이 순간 들자 마자..나는 잽싸게 눈에 보이는 수건으로 나의 중요한 친구를 가려주었다

너무 잽싸게 하다보니 주변에 물건들을 죄다 떨어뜨려놨다-_-;;

수건하나 뺏는데 그 근처에 뭔 잡다한게 만유인럭의 법칙에 한치의 부끄럼도 없이..떨어져

바닥에서 시끄럽게 나뒹굴줄이야..

소리가 커서인지.. 놀란 울엄마랑 춘자의 엄마가 잽싸게 등장했다..

방금전까지 주무시던 분들이 맞나...

너무 빨리와서 내가 더 놀랐다-_-;;;

그분들은 동시에 일갈의 비명을 내지르셨다.."헉~!"

그분들은 아마도 바닥에 떨어진 물건보단

벌거벗고 있는 두 남녀를 보고 더 놀랬을꺼다-_-;;;

난 수건으로 내 소중한 친구를 가린채.. 엄마를 보며

나 "하..하하..-_-; "

두분 "........"

죽기보다 싫었다..ㅠ.ㅠ

뭐 여차여차 대충 정황을 설명해서 아무렇지 않게 넘어간거 같이 보였으나...

다시 유치원으로 돌아갔을때

춘자가 다시 장미반으로 컴백하게 되었고..

울엄니와 춘자 엄마는 예전과 같은 긴 대화를 나누지 않은걸 보니-_-;

뭔가 또 음모가 있었나보다;;

여튼 이번 음모는 왠지 내게 유익하다고 생각되었다.^-^

그렇게 춘자와 쌩까며 잘 살고 개나리반 킹카 지현이와 즐거이 놀던 난...
(춘자에게 배운 놀이를 같이하자 굉장히 즐거워하는 지현이..-_-;
그놀이는 여자들에겐 모두 즐거운 놀이였던가..ㅠ.ㅠ;;)

갑자기 지현이의 손을 낚아채는 짱과 그의 구겨진 얼굴을 보게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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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曰

잠이 와서 죽을꺼 같습니다-_-; 빨리 자던가 해야지
그래도 이런글을 잼있게 읽어주시는분들께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