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이 작품은 픽션입니다.  실제 존재하고 있는 모 단체와는 상관 없는 이야기입니다.
여기선 단지  단체 명만 따왔을 뿐입니다. 문제된다면 추후 수정하겠습니다.
이건 단지. 제가 지은 이야기에  불과하니 오해 없으시기 바랍니다.
이 글은. 쇼가 아닌 실전 격투를  지향하는 글입니다.
설정상, 체급의 차이같은건 없습니다. 리얼리티가 떨어진다고 뭐라고 하진 마십시오. 이건 어디까지나 '픽션'입니다.  여기선 레이가 빅쇼에게 브레인 버스터도 시전할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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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근, 두근'


"후우~ 후우~"


어두운 대기실 안, 철민은 혼자 남아 떨리는 가슴을 진정시키고 있었다. 그렇지만 그 떨림은 멈춰지긴 커녕, 시간이 지나갈수록 더해지기만 했다.

"크으....... 이렇게 긴장해서 어쩌자는 거냐 강철민!........."

철민은 자신을 다잡으며 손에 힘을 주었다. 이제 조금 있으면 자신의 차례가 온다. 어린시절부터 그렇게 동경해왔던 프로 레슬링 선수로서의 첫 시합인 것이다. 그 생각이 나자 갑자기 몸이 달아올랐다.

'이 기분. 전설적인 선수들도 첫 시합 전엔 나처럼 이랬겠지?.......'

그렇게 생각하니 몸의 떨림이 조금이나마 줄어들었다. 철민은 자리에서 일어나 몸을 풀기 시작했다. 결려있던 관절들이 외마디 비명을 지르며 하나하나 풀려나갔다.
그렇게 몸을 풀고 있을때 ----- 대기실의 문이 벌컥 열렸다. 철민은 깜짝 놀라며 열린 문 쪽을 바라보았다.

"준비 되었냐?"


"사범님?"


'쿵쾅! 쿵쾅!'

노지신 사범이였다. 그를 본 순간 철민은, 자신의 왼쪽 가슴에 가해지는 엄청난 압박을 느낄 수 있었다.
그는 대기실 안으로 들어와 철민에게 다가갔다. 그의 눈에  들어온 철민의 모습은 그야말로 떨고있는 어린양과도 같은 모습이였다.

"이.....이제 제 차례인가요?"


'쿵쾅! 쿵쾅!

철민은 떨리는 목소리로 노지신에게 조용히 물었다. 마치 자신이 죽을 차례를 기다리던 사형수가 기다리다 못해, 자신의 차례가 언제냐고 물어보는 것과 흡사한 느낌이였다.


"으음. 5분 후에 네 차례다."


'콰 ----- 앙!'


그렇게 말한 노지신은 철민의 떨리는 등판을 힘껏 두들겨 주었다. 식은 땀에 젖은 등판은 너무나도 차가웠다.

'이.. 이거 괜찮을려나? 이녀석 엄청나게 긴장한 모양인데........'

역시나 걱정되었다. 평소에도 긴장을 곧잘하는 철민이였던 만큼  생애 첫 시합 전이니 만큼 엄청나게 긴장했으리라. 그런 철민의 모습을 본 노지신은, 자신이 어제부터 연습해온 시합 전의 철민에게 들려줄 필살의 조언을 지금 시행하려고 했다.

'너무 긴장하지마 짜샤! 이기고 지는건 상관말고 그냥 열심히 하고 와!'

바로 이 말을. 자신의 부족한 말재주로는 이게 한계였다. 그렇지만 안해주는 것 보다는 해주는게 더 나으리라.

"너무 기.............."

말을 꺼낼려던 노지신은 입을 다물었다. 갑자기 철민의 등에 닿아있는 자신의 손에서 뜨거운 열기가 느껴지기 시작했다. 분명 아까까지는 차갑게 식어있던 등판이였다. 그러고 보니 어느샌가 몸의 떨림도 멈추어 있었다. 노지신은 철민을 내려다 보았다.

'으음?! 이녀석 보게?'

그곳에 있던, 아까전까지 떨고있던 어린양은 이미 사라진지 오래였다.  노지신의 두 눈에  들어온 철민의 모습은 전장에 나가기 전의 투사와도 같은, 아니, 오랜 시간동안 묶여 있다 지금 막 풀려나 마음껏 날뛰려 하기 직전의 야수와도 같았다. 자신을 바라보는 그의 눈동자가 이글이글 불타는 것처럼 보인건 순간의 착각이였을까?

'이녀석. 신기한 구석이 있단 말이야.'

노지신은 미소를 지으며 몸을 뒤로 돌렸다.



"자, 가자! 너의 첫 시합이다. 마음껏 날뛰고 와라!"


철민은 몸을 일으켜 세웠다. 아까전의 떨림은 이미 사라져 있었다. 몸 상태? 이상없음. 기분? 최고다. 드디어 프로 선수로써 링 위에 오르게 되었는데 당연히 좋지 않은가?  아까전에 그렇게 긴장을 했었다는게 거짓말 같았다.
이제 잠시 후면, 자신의 데뷔전이 열리게 되는 것이다.


"으랏차!"

철민은 노지신의 뒤를 따라 힘차게 발걸음을 옮겼다.



      
          
                 -이것은 작은 사각의 공간에서 자신의 모든것을 불태워버린 남자들의 이야기-



                                                   불타라.            투혼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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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에. 이것은 본격적으로 4화가 시작되기전의 이야기를 담은 에피소드 0편입니다. 원래는 4화의 가장 마지막에 들어갈 내용이지만 괜히 이렇게 써보고 싶어지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