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가 있는 사람은...
상처가 있는 사람을 알아볼 거야...
이 세상...
상처 없는 사람은 없으니...
그 사람도...
날 알아볼 게 분명해...

눈물 흘려본 사람은...
눈물 흘리는 사람을 알아볼 거야...
이 세상...
눈물 한 번 떨궈보지 않은 사람 없으니...
그 사람도...
날 알아볼 게 분명해...
분명 내가 알아보고...
그 사람이 알아볼 거야...
몸과 마음이 다 닿는 순간이 오겠지...

사랑이 있는지 없는지에 대한 논쟁을 보고 있으면...
이런 생각을 해...
분명 내 상처를 알고...
내 눈물을 보아줄 사람이 있을 거라고...
없다고 믿으면...
없겠지...
아니라고 믿는다면...
아니겠지...
거짓이라 생각하면...
그건 정말 거짓이겠지...
내가 믿고...
내 마음을 열고...
내 가슴을 보여주는데...
닿지 않는 사람이라면...
아직은 사랑이 아닌 거겠지...
아니면...
아직은 내가 부족한 거겠지...
아직은 내 사랑이 모자란 거겠지...

아프기 싫어서 사랑하지 않는 사이...
두려움에 사랑을 피하는 사이...
나의 시간은...
돌아갈 수 없이 흘러만 갈 거야...

사랑이 있고 없음을 논하는 사이...
내가 사랑할 수 있는 시간들은 줄어만 들 거야...

그래서...

그래서...

사랑해야만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