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판타지 소설계는 어느새인가부터 썩어가고 있다고 나는 생각한다.
봇물 터지듯이 밀려드는 신인 판타지 작가. 그래서 너무나도 많은 제대로 다듬어 지지도 않은 일명 3류 판타지가 국내에 넘쳐나는 오늘날이 왔다.
나우누리나 하이텔같은 통신으로만 연재되던 판타지소설이 책으로 나오고 큰 호응을 받아 너나 할것없이 판타지 작가의 길로 뛰어든 것이다. 그로인해 실력이 미흡한 작가들이 너무도 많아지게 되었다는 것이다. 개중에는 '내 이름으로 책 한번 내보려고' 라는 생각을 가진사람도 있을지도 모른다.
오늘날 국내에서 3류 라고 치부받는 작품들을 보면 우선 초창기 판타지작가 멤버분들은 없을거라 생각한다. 내가보기엔 다들 출판사를 통해 데뷔한 신인작가들이다.
그들이 욕을먹는 이유는 독자를 생각하지 않았다는 것이라고 나는 말하겠다.
자기가 쓰고싶은대로 독자의 반응따윈 고려하지않고 제 멋대로 쓴 결과거 그것이라고 난 생각하고 있다.
자신의 생각을 남들앞에 내놓겠다고 생각하고, 자신에게 관심을 가져주는 사람이 있는한. 작가의 글은 자기 혼자만의 글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독자의 생각따윈 철저히 무시한 채 자신이 하고싶은 대로만 글을 쓰고 '이러면 독자들이 더 좋아할까?'라는 생각조차 하지 않는다면 그는 이미 볼장 다 봤다고 나는 평하겠다. 그러한 행위는 자신에게 관심을 보여준 사람들에게 최고의 배신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작가가 되겠다고 결심한순간 당신의 글은 당신 혼자만의 것이 아니라고 나는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