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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문둔갑개요

2004.07.11 07:43

조회 수:1830

역사를 살펴보면 난세시 건국에 큰 공헌을 한 술사들이 한결같이 삼식(태을, 기문, 육임)의 병법을 활용한 흔적이 명확히 문헌에 남아 있음에도 불구하고 어찌하여 그 당시 이후로는 실전(失傳)되어 버리는 것인지 의혹을 갖지 않을 수가 없다.

일찍이 헌원황제(軒轅黃帝)와 치우천왕(蚩尤天王)의 탁록전에서부터 기문둔갑이 주요한 병법으로 활용되기 시작하면서 이후로 강태공(姜太公), 제갈공명(諸葛孔明), 장량(張良), 이정(李靖), 유백온(劉伯溫) 등이 삼식(三式)에 능통하여 국기(國基)를 견고히 하는 데 이바지 한 것을 보더라도 충분히 알 수가 있지만 정작 문헌상으로는 학술이 제대로 보존되지 못했다.

[고금도서집성]이나 [사고전서]류를 보더라도 천문역법과 육임에 관한 이론은 상당한 분량을 차지하고 또한 배우기에 충분하고도 남을 정도이다. 그러나 이상하리 만치 기문에 대한 이론은 두 학술의 경우에 비추어 왜소하기 짝이 없을 정도이다.

그러면 과연 기문둔갑의 특성이 병법에 국한되어 난세에만 필요한 한시적인 쓰임이라 그러한 것인가? 일설에는 제왕들이 천하를 평정하고 난 이후 기문을 익힌 술사들이 가장 위험한 존재로 인식되어 최우선적으로 제거되었다고 한다. 또한 실전에 사용된 이론이나 문헌을 모두 소각하였고 기문에 관한 서적을 깊숙이 감춰 두고 제왕들만이 열람할 수 있도록 하였기에 제왕학(帝王學)이라 칭하기도 한다는 것이다. 어쩌다 시중에 유출된 서적이 간혹 있더라도 주요 이치를 고의로 누락시킨 상태의 책이 대부분이었다. 이러한 점을 미루어 살펴보더라도 기문둔갑이 그 만큼 무서운 술수라는 반증이기도 한 것이다.

삼식을 천지인(天地人)으로 구분하여 논하자면, 태을(太乙)은 천문관측을 통하여 정립된 이론을 적용하는 것이요, 기문(奇門)은 지리상에 그 이치를 펼치고, 육임(六壬)은 주로 인사(人事)를 다룬다는 개념이다. 그러나 이 삼식이 각기 달리 쓰였다기 보다는 한 가지 상황 즉 전쟁에서 출병(出兵)여부를 판단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하여 어느 시점에 동(動)할 것인가 정(靜)할 것인가를 결정하고 또 장수(將帥)를 기용하는 일과 병사를 움직이는 일에 이르기까지 시시각각 변화와 길흉(吉凶)을 판별하고 주객동정(主客動靜)을 따져 신중하게 실행하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특별하고 긴급한 상황 속에서 주로 사용되었기에 고서(古書)에 이르길, '연월일시(年月日時)의 고허법(孤虛法)을 사용시 최고효험은 시고허(時孤虛)에 있는 것인데, 만일 시고(時孤)를 사용하면 비록 한 여인의 몸일지라도 열 명의 적을 능히 이긴다'고 하였던 모양이다.

이와 같이 동시에 활용되어야 할 삼식 중에서 기문둔갑은 그 전형을 파악하기 어려우면서도 삼식(三式)의 대명사로 기문이 주로 언급되는 이유는 무엇인가? 우선 기문학을 하고자 하면 천문의 대략은 알아야 가능한 것이요 결국 이치(理致)를 인사에 적용하게 되는 것이니 종내 삼식을 능히 다루어야 만이 이른바 기문을 한다 할 수 있겠기에 그렇다고 보여진다.

그러나 기문둔갑이 학리(學理)적인 면모만 있는 것은 아니다. 소위 장신법(藏身法)이라 하여 일종의 술법(術法) 내지 도술(道術)이 있으니 기문의 양면(兩面)이요 완성의 경지인 것이다.

출처 - 네이버 지식 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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