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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게돈의 두 가지 장점

1. 가장 확실한 원작을 가지고 있다

우선 아마게돈의 원작을 읽은 게이머에게 있어 이 게임은 상당한
호기심과 흥미를 가지게 한다
개인적으로도 원작을 읽은 나는 설정 자료집을 보며 해보고 싶다는
강한 욕구를 가졌었다
이미 문화 현상이 되어버린 스타의 경우에 있어서도 스토리의 중요성은
말할 나위 없는 것이었고 또한 그 스토리가 이미 많은 사람들에게
익숙한 상당 부분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게임의 전파력에 있어 큰
장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2D rts 게임이 세 종족으로 이루어져 있으면 무조건 스타의 아류작이라고
평가받는 현실에서 지구. 엘카. 이드의 세 종족 이름이 스타가 출시되기
전 존재햇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아마게돈은 상당 부분 이러한 오해로
부터 자유로울 수 있다.
예로 이드의 최강 유닛인 NH-60 의 경우도 다수의 소형 유닛이 모여
강력한 대형 유닛으로 변모한다는 설정인데 아마도 원작이 없었다면
다른 게임의 영웅 시스템을 모방했다는 비난을 피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게다가 위에서 언급했듯 아마게돈의 참신한 인터페이스와 단축키 시스템은
이러한 잠점에 더해 아마게돈을 가장 새로운 -다시 말해 스타의 아류작
이라는 평가와 가장 거리가 먼-게임으로 인식시킬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지게 하였다.

스타가 슬슬 지겨워지는 현 시점에서 (개인적으로 스타를 싫어하지는
않는다) 다른 대안을 목마르게 기다리고 있는 다수의 게이머들에게 어필
할 수 있는 부분이다

2. 무료 배포라는 유통 방식

냉정하게 생각해보자
아마게돈을 어떠한 경로로 손에 넣었든 게이머에게 금전적인 지출을
강요하지 않았다는 것의 의미는 게이머에게 어떠한 손해도 입히지
않았다는 것이라는 사실을 인정하도록 하자
(다운받는 데 걸린 시간과 잡지를 사느라고 쓴 돈 따위를 피해라고
인식하지는 말도록 하자)

또 워레즈에서 받았던 다른 게임들과는 달리 아무런 죄의식 없이
플레이할 수 있다는 느낌도 좀 색다르지 않은가?
(웬 죄의식이냐고? ^ ^)

또 다른 측면. 대한 민국의 정보 인프라 구성에 막대한 영향력을
미쳤던 게임방에서의 아마게돈을 생각해보자
"어떻게 하면 게임방을 뜯어먹을까" 하며 눈에 불을 켜고 달려드는
다수의 온라인 게임 업체와 과도한 경쟁 탓에 실제로 게임방의
수익 구조는 가히 절망적이다
(물론 난 게임방 주인이 아니다)
게다가 스타의 대안으로 주목받았던 여러 게임들을 구비하느라 쓴
비용도 만만치 않았다
그 게임들이 다 떠 줬으면 모르겠는데 그것도 아니다
새로운 게임을 구입하기가 점점 더 망설여진다.

이런 상황에서 무료로 게임방에 설치할 수 있고 심하면 게이머가
직접 들고 들어오는 게임이 있다는 건 반가운 일이다

결국 게임방의 전폭적인 호응 아래 많은 사람들이 접할 수 있는
게임이 될 수 잇다는 가능성은 게임 유통 구조가 이상하기 이를데
없는 우리 나라에서 비범한 힘을 발휘할 수도 잇을 것이다

선입견을 버리고 즐기도록 하자
아마게돈이 꼭 떠야 할 필요는 없지만 무조건적인 불평. 불만은
게이머에게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사실 무료 배포라는 형식은 게임계에서 많이 논의되던 기획이다
무료로 얻었으니 되도록 끝까지 한번 해보도록 하자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고 말이다
(물론 무료 배포의 의미는 훨씬 복잡하고 현실적인 이유가 얽혀
있지만 다음에 논의하도록 하자)

마지막으로 밉스의 여러분들에게 한 마디
나는 아마게돈이 이른바 "대박"이 되어서 여러분들이 돈도 많이
벌고 다음 작품을 충분한 여유와 함께 준비할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만 여러분들을 장사꾼이라고 부르지는 않습니다
영화를 만드는 사람을 감독이라고 부르듯 여러분을 게임 제작자
라고 부릅니다

당신들의 작품에 대한 애정이 이 세상 누구보다도 지극하리라는
것을 믿습니다
힘겨우시겠지만 조금만 더 노력하시기를...
이 현세씨 작품에 나온 말처럼 "언제나 마지막 5분이다" 라는
마음가짐으로 분발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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