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오늘 가입한 사보텐 입니다.
저의 닉네임을 보고 대충 알수있다시피 최근에 클리어한 게임 성검전설 레전드 오브 마나에 대해서 한말씀 드리려고 글을 올립니다.
원래 이 게임을 나오자 마자 구입해서 플레이를 했는데.....예상과는 너무다른 플레이와 스토리 전개로 인해 잠시 게임을 그만두었었는데......4년이 다 되어가는 지금에서야 클리어를 했다니 저도 참 감회가 다름니다. 사실 30분 전에 모든걸 클리어 했답니다. 아직 극악모드까지는 하지 못했지만 나름대로 게임을 즐기고 난 후에 느낀점이 많고 또 아직 까지 플스 1의 게임을 즐기고 계신 분이 있다면 추천을 해드리고 싶어 글을 올립니다.
처음 플레이를 할때 동영상에 실망하지 마시고 게임을 시작하고 캐릭터를 선택한 후에 나오는 음악을 주의깊게 잘 들으세요. 정말 그래픽이고 뭐고 (배경은 정말 멋지지만.)하나도 안들어 오고 귀뒤에서 부터 느껴지는 닭살을 주체할 수 없을 정도의 감동을 주는 노래가 흘러나옵니다. 이 노래는 오프닝에 한번 그리고 엔딩에 한번나옵니다. 개인적으로는 엔딩에 더 높은 비중을 주고 싶습니다.
게임은 전체적으로 매우 수수합니다. 적 몬스터들고 그렇고 내용도 그렇고 60여개의 자잔한 시나리오가 그것을 대변해 주고 있습니다. 액션도 아기자기하기는 하지만 뚝뚝 끊어지는 것이 기존의 성검시리즈를 즐겨왔고 또 기대했던 사람들은 아마 많이 실망을 하실수도 있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여기에 지쳤습니다.) 하지만 시나리오를 하나하나 클리어 하면서 이 상관없어 보이는 시나리오들이 하나로 이어지는 겁니다. 그러면서 이 게임의 자유도라는 것은 하나의 거대한 감동으로 다가옵니다. 자유도를 이렇게 주고 있으면서 이렇게 일관된 스토리를 만들어 낼 수 있다니....특히 모든 루트를 클리어하고 마지막 남은 아티펙트인 마나의 검을 셋 하려고 할때는 이때까지 겪었던 시나리오들이 눈앞에 아른 거립니다. 뭐 마지막 보스의 그 허약함은(필살기 한방 통상기 4방)그 감동을 좀 줄이기는 하지만 그 감동이 어디가겠습니까.
파이널 판타지나 드래곤 퀘스트등 화려하고웅장한 명작들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눈에는 그저 B급 게임으로 밖에 치부되고 있지 않은 상황이지만 제가 보기에는 제노기어스 이후의 최고의 스토리 입니다. 아무리 이야기를 해도 아기자기는 싫다. 뭐나....그 액션은.......시나리오가 60여개?? 난 30개도 못보고 엔딩을 봤다!!!라고 이야기 하시는 분들이 있을 것입니다. 다시 한번 생각해 보십시요, 분명히 우리가 모르게 스쳐간 부분이 있을 것입니다. 다시 한번 시디를 넣고 가동시켜보십시요. 분명히 성검4는 당신이 알지 못한 감동을 가지고 당신을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