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1.27 06:49
제 부주의로 고양이 형제중에 막내를 제 손으로 떠나보냈습니다.
이제 어느정도 자랐다고 여겼건만 이렇게 허망하게 보낼줄은 꿈에도 생각 못했습니다.
사람이란게 참 무서운게 전의 경험과 어림짐작만으로 판단하고 행동하게 되어
어리석은 결과를 이끌어낸다는게 참으로 한심하고도 제 자신에게 분노와 체념만 쌓이는군요.
주위사람들은 좋은데 갈꺼라고 위로를 하지만 제 자신의 실수로 죄없는 짐승을 멀리 떠나보낸것이 못내 마음이 걸립니다.
막내가 저 세상을 간게 꼭 제게 말을 던지고 가는 듯하군요
욕심도 성냄도 벗어놓고 한 많은 이 세상 물과 바람같이 살다 가라고..
되지도 않는 염불을 외면서 아깽이 한없이 잘가라고 하고 묻어주기보단 불태워 보내기로 했습니다.
네가 반년도 살지도 못하고 간 세상 좋았는지 모르겠구나 부디 영면의 안식에 기댈수 있게 좋은 곳으로 가렴
나에게 원망이 생겨도 툭툭 버려놓고 네 형제가 그리워도 그 역시도 툭툭 털어놓고 훨훨 날아가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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