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식당 메뉴 중에 ‘고기스테이크’가 있었다. 그런데 말이 고기 스테이크지 내용물은 두부를 이용해서 만든 모양만 스테이크였다.
“고기는 조각도 안 갈아 넣고는 어떻게 이걸 스테이크라고 파느냐?”
당시 식당 메뉴에 대한 불만이 산재해 있던 터라 불매운동과 함께 학생단 측이 교섭에 들어갔다. 결국 식당 측의 정중한 사과와 함께 즉시 시정하겠다는 약속을 받아내는 데 성공했다. 이 얼마나 감동적인가!
그리고 며칠 뒤 식당엔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그 허접한 스테이크는 그대로 팔리고 있었다. 그럼 뭘 시정한 것이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