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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 게시판

꿈에서나 가능한 여성상?

2006.02.12 21:11

nirvana 조회 수:10826

솔로부대원들에게 강추 여성형


♥ 지하철에서
밀고 밀리는 출퇴근 지하철, 남자의 묵직한 탱크슈즈에 발을 밟혔을 때.
날카로운 한마디를 각오하고 얼굴이 빨개져 있는 남자를 향해
“푹신하죠?” 위트있게 받아치는, 몸도 마음도 넉넉한 여자!.


♥ 갈비집에서
모처럼 전 부서원이 한 자리에 모인 회식자리. 고기 시키는 일보다
상추나 깻잎 시키는 일에 더 열중하고, 고기 먹는 일보다 고기 굽는 일에
더 신경을 쓰며, 상사의 접시보다 부하나 동료직원의 접시를 먼저 챙겨줄 줄 아는 여자!.


♥ 친구들의 모임에서
모처럼 누군가가 분위기를 띄워 보려고 조크 한마디를 던졌는데
전혀 웃기지 않아 좌중 분위기는 썰렁∼∼.
이때 손뼉까지 치면서 혼자 라도 큰 소리로 웃어주는 여자.
그래서 혼자만 우습게 보여도 개의치 않는 여자!.


♥ 레스토랑에서
남자 친구에게 바가지를 씌우자고 친구들을 몽땅 몰고 와서
이것 저것 가리지 않고 먹은 다음, 계산서를 받아 들고 안절부절하는
남자 친구에게 슬쩍 자신의 지갑을 찔러 넣어주는 센스있는 여자.


♥ 버스에서
집은 종점. 모처럼 자리를 확보 했지만 그 자리는 할머니께 내어 주고,
잠시 후 또 한 자리를 확보했지만 그 자리는 5살 꼬마에게 내어 주는
다리가 튼튼한 여자!.


♥ 영어학원에서
“우리 언젠가 세계일주를 하자”는 남자의 한마디에 혹시 외국 나가서
창피 당할까를 염려하며 그달로 당장 영어 학원에 등록하고,
움직일 때마다 열심히 회화 테이프를 들고 다니는 자존심 강한 여자!.


♥ 연애를 할 때
함께‘구미호’를 보면서“고소영 머리 참 멋있다”고 남자 친구가 말하면,
다음날은 어김없이 구미호 같은 가발이라도 사서 쓰고 의기 양양하게 나타나
나 어때?”하고 물어 보는, 애교는 있고 철은 없는 여자!.


♥ 프로포즈를 받을 때
상대가 오랜 망설임 끝에 용기를 내어 어렵게 프로포즈를 하면,
아무리 마음이 내키지 않아도 첫마디를 미안해요”가 아니라
“고마워요”로 시작하는 사랑스런 여자!.


♥ 비디오 가게에서
찾던 비디오 테이프를 막 잡는 순간,
: 또 다른 남자의 손이 역시 그 테이프 위에 겹쳐지면 슬쩍 손을 내리며
“그 테이프 바로 위에 있는 것 좀 꺼내 주시겠어요? 키가 닿지 않아서…
”라고 말하며, 키를 약간 낮추고 씽긋 웃으며 양보하는 여자!.

♥ 술집에서
껌 파는 할머니가 멀리서 보이기 시작하면 옆에 앉은 남자에게 갑자기
껌이 씹고 싶다고 말하는 여자. 그래서 남자가 냉정하게 거절하는
차가운 모습을 보지 않으려고 애써 노력하는 여자!.


♥ 유원지에서
남자와 함께 청룡열차를 타고 꼭대기에 올라갔을 때,
사실은 전혀 무섭지 않았지만 옆에 앉아 겁에 질려 눈도 뜨지 못하는 남자를
생각해서 그의 팔을 꽉 붙들고 소리 지르는 연기를 멋지게 해낼 줄 아는 여자!.


♥ 엘리베이터에서
엘리베이터 문이 닫히는 순간, 복도 끝에서부터 “잠깐만요!”를 외치며 달려와
사람들의 따가운 눈총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씽긋 웃을 줄 아는 당찬 여자!.


♥ 영화관에서
낯 뜨거운 장면이 펼쳐질 때, 무덤덤하게 그냥 앉아 있지 못하고
괜히 팝콘을 소리나게 씹거나,
머리를 긁적이며 안절부절하는 순진함이 느껴지는 여자.


♥ 도로에서
갑자기 눈이 내려 차가 움직이지 못할 때,
하이힐을 신었건 정장을 입었건, 여자라도 뒤로 빠지지 않고
제일 먼저 내려서 자동차 뒷꽁무니를 덥석잡고 밀 줄 아는 여자!.


♥ 노래방에서
점수가 잘 나오는 노래만 살살 골라서 부르는 영리함보다는,
아무리 어려운 노래라도 자신이 하고 싶은 노래라면 목소리가 갈라져
마이크가 쇳소리를 낼 때까지 열창하고는 낙제 점수 앞에서 얼굴
붉히는 편을 택하는 미련해 보이는 여자!.


♥ 거리에서
자신과 똑같은 옷을 입은 여자가 지나가면 기분이 나빠져서 다른 길로
돌아가는 게 아니라,
오히려 그 여자에게 가벼운 미소를 건넬 줄 아는 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