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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게시판

                                                                                        
                                                                                                      제 2 편




20분 정도 걸어가자. 철수의 눈엔 크고 웅장한 멋진 건물이 눈에 들어왔다.

"바로 여기가 앞으로 내가 다닐 곳인.........."


사립오후에비가오면난초는꽥하고우울해져요아이불쌍해 고교. 줄여서 사립 난초고.
앞으로 철수가 3년을 보낼 곳이였다.


철수는 천천히 주위를 둘러보았다. 많은 학생들이 서서히 모여들고 있었다. 운동장에서 입학식을 했기에 철수는 빨간색 벽돌로 지어진 학교 담장을 훌쩍 뛰어 넘어 모두의 시선을 끈 다음 느긋하게 운동장으로 향했다.


총 5개의 건물로 구성된 사립 난초교. 운동장과 체육관을 중심으로 동. 서. 남. 북에 각각의 건물이 둘러싸고 있는 형식의 어마어마한 규모의 학교였다.


동쪽의 별님관은 1학년 학생들의 교실이 있는 곳이며 서쪽의 달님관엔 2학년. 남쪽의 햇님관엔 3학년 교실이 자리하고 있다. 마지막의 북의 하늘관엔 학교의 주요 업무를 담당하는 시설 및 학생들의 편의를 위한 여러 가지 좋은 것들이 자리잡고 있는 곳이였다.


입학식까진 꽤 시간이 남았기에 천천히 학교를 한바퀴 삥~ 둘러 감상한 철수는. 어디선가 설치된 스피커에서 나오는 소리를 듣고 운동장으로 향했다.

거대한 운동장엔 어마어마한 학생들이 모여 진풍경을 이루고 있었다. 멀리서 보자면 분홍색의 예쁜 벛꽃이 피어만발한것 같이 보였다.



"어디 보자........ 그러니까. 나는 1학년 E반이군..... 그러면....."


수많은 인파를 헤치며 주위를 둘러본 철수는 얼마 있지 않아 쉽게 1학년 E반의 피켓을 찾아낼수 있었다.

E반쪽으로 향하던 철수는 어렵지않게 자신의 반쪽에서 익숙했던 얼굴들을 찾아낼수 있었다.



"여어. 철수. 네녀석도 E반이로군."

"아아. 오래간만이다 갑수. 아무래도 우리의 악연은 끝나지 않은 모양이다."


둘을 서로를 마주보자마자 불타올랐다. 갑작스런 열기에 주위의 학생들은 깜짝 놀라며 둘에게 이목을 집중했다.




뜨거운 기운을 풀풀 휘날리는 불꽃의 남자 최 갑수. 초등학교 시절부터 계속해서 철수의 강력한 라이벌이였던 사나이. 둘은 최강의 자리를 두고 자주 경쟁했었다. 그리고 그 인연은. 고등학교까지 이어진 것이였다.


키 180에 건장한 체격을 가진 갑수는 철수의 말에 언제나처럼 반응을 보였다.




"후후후후......어디 오래간만에 너의 실력을 한번 확인해볼까나?"

말이 끝나기 무섭게 주먹을 뻗어오는 갑수. 그의 주먹에 실린 강기에 공기가 진동하며 부르르 떨었고. 그 여파는 엄청난 충격을 내며 철수에게 날아갔다.


"훗. 아직 무르다!"


갑수의 엄청난 강기가 실린 주먹을 옆으로 살짝 비껴내며 그 반동을 이용해 뒤돌려차기를 시전하는 철수. 그의 다리에서도 엄청난 기가 뿜어져 나오며 공기를 가르며 갑수에게 번개처럼 향했다.



"어림........없다!"



동시에 다리로 받아쳐내는 갑수. 둘의 다리가 공중에서 부딛치며 엄청난 충격파를 발산해냈다.
그리고 그 충격파는 주위 학생들에게도 여파를 미쳤다.

강한 내공을 가진 학생들은 그나마 버텨냈지만. 나머지 학생들은 아무일 없다는 듯이 그냥 얌전히 구경했다.


공중에서 철수와 갑수의 다리가 여러번 격돌했다. 그 치열한 전투에 숨을 죽이고 지켜보는 학생들. 입학 첫날 초장부터 이런 대결을 볼수 있다는 것은 행운이였다. 안그래도 이성인의 침략때문에 골치를 썩고 있던 지라 이런 간만의 기분전환을 위한 대결관람은 그들을 자극시키기에 충분했다.



"역시 만만찮구나 갑수!"

"네녀석 역시! 실력이 녹슬지 않았군!"



그리고 강렬한 크로스 카운터! 서로 큰 타격을 입은 두사람은. 서로에게 씨익 미소를 지어보이더니 그대로 자리에 쓰러져 기절하고야 말았다.

그 박력에 군중들은 순간 아무것도 생각 않은채 그 자리에 몇분간 계속 우두커니 서있을 뿐이였다.





철수의 화려한 고교시절은, 이렇게 막을 열었다.




                                                                                         -2편 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