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편줄거리
....춘자와 잠을 잤고-_-;;; 다음날 우린 한점 부끄럼이 없었다 아니 없게 되었다-_-;;
그리고.. 그녀와 모든게 끝났다-_-γ(씨익)
나 "뭐냐 너.. 갑자기 지현이를 너의 소유물로 여기는 행위를 하는거냐.."
짱 "너는 몰라도돼.."
나 "난 알아야겠어..."
짱 "가라...더이상 말하기 싫다.."
나 "(말이 많던 세끼였는데..-_-;) 뭐냐.. 그럼 지현이를 돌려줘"
짱 "그럴수 없다... 더이상 이에 대해 언급하면.. 가만두지 않을테다.."
나 "그럼.. 예전처럼 한판 붙어보겠다..?"
짱 "니가 내말을 무시한다면..그렇게 해야겠지...?"
나 "......"
우리나라 유치원의 교육현실을 대변하는게 아니라 내가 대화의 연령층을
시원하게 올려놔서 저래됐음을 이해해주고 넘어가주길 바란다-_-;;
여튼 우린 지현이를 가운데 두고 신경전을 펼치기 시작했다..뭔가 삼류
드라마에서나 나올법한 여자한명두고 남자둘이 싸운후 이긴쪽이 여자를 끌어안고
껄껄대는듯한 내용이 연상될듯하였지만..
결과는 영 엉뚱하게 나왔으니......
허나 결과만 엉뚱하지..우리는 결국 삼류드라마와 다를바가 없이 대치하게 되었다-_-
그리곤 서로 이글거리는 눈빛을 지닌채 노려보았다.
주변에서는 쌈구경을 하느라 정신이 없었고.. 좀더 보기에 좋은 자리를 차지하기위해
보는놈들끼리 싸움이 오갔다-_-
그리고 저번에 선생님께 소식을 전달한 비둘기같은여자애를 묶어서 구석에 짱박아둔것도
얼핏보였다.
뭔가 내용이 학원격투물로 바뀌는듯싶었다. 때마침 아이들에게 나눠줄 간식을 들고온
장미반 선생님... 애들은 아무일없었다는듯이 해체를 했다.
우리는 방과후를 기약했다..
휘잉~
아무도없는 쾡한 운동장..-_-
우린 그 중간에 섰다..
사방에서 바람부는 바람으로 흙먼지가 눈을 따갑게 하는 이곳..
조금전까지만해도 많은 초등학생형누나들이 뛰어놀았을 이곳..
한여자와의 행복을 위해 친구를 져버려야하는...서로 같은 목적을
지닌...두...
유치원생이-_-;;
서로 말없이 노려보고 있다..
"와라.."
서로 누구할거없이 서로를 향해 달려들었다..
그리고 우리는 지난번 싸움과는 비교가 안되게 싸웠다-_-
진짜 엄청 싸웠다.. 짱이여서 그런지 놈은 좀 날렵하고 강했다..
퍽퍽퍽..('이대로 라면 내가 당한다.. 뭔가 뭔가가 있을꺼야.. 뭔가 약점이..')
개인적으로 이런류의 학원액션물을 별로 안좋아한다-_-;; 여튼,
짱의 약점을 생각하다가.. 문득떠오른..
옆구리를 건들면 자지러지는..-_-;; 놈의 특성이 떠오른것이다..
엄청맞다가... 필사적으로 놈을 껴안았다..
그리곤 싸우다 말고 놈의 옆구리를 간지럽혀주었다..
제기랄!! 아무리봐도 지금생각해도 정말 우스운 장면이 아닐수가 없다-_-;;;;
막맞다가 껴안고 간지럽히다니..
.....-_-;;
짱은 예상대로 나의 손놀림에 무너져내렸다
그리곤 놈을 더욱강하게 압박하자 짱은 바닥에 쓰러졌고 경련을 일으켰다
눈물을 흘리며..나에게 미안하다고 사과하는 그..
난 피를 흘리며 일어나-_-;;
승리를 쟁취했다..
근데 짱의 얼굴은 정말 보통때보다 더 멀쩡해 보였다-_- 오히려 건강해보였다
그리고 패배를 시인한놈의 얼굴에 웃음기가 남아있어서 기분이 수상했다-_-;;
여튼 승리를 쟁취했고.. 난 짱에게서 놀라운 사실을 듣게 된다..
짱 "사실 지현이 내 동생이야.."
나 "-_-;;"
나 "니 동생인데 내가 왜 좋아하면 안돼는거야 버럭!!"
짱 ".....지현이 좀 아파.."
.....뭐냐 이 신파극으로 이어지는 스토리라인..-_-;;
나 " 뭐야!! 어디가..?"
짱 "걔...헤르니아 진행성 근디스트로피 수족관절증후군이야.."
(뭐야 이건!!!)
나 "....그래-_-?"
짱 "니가 포기해라.."
나 "응..-_-;"
그냥 같이 놀지도 못하게된 지현이... 그렇게 우정과 사랑을 모두 놓친채..
유치원을 졸업하게 된다..
-유치원편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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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曰
나중에 안사실이지만 짱과 지현이는 혈연관계가 아니고-_-
지금은 둘이 잘 사귀면서 선남선녀커플이..ㅠ.ㅠ
이렇게 갑작스럽게 유치원편을 끝내게 되니까 좀 당황스러울분도 계실꺼 같네요..
좀더 넓은 세계관을 가지기 위해.. 그리고 기억도 잘안나고해서-_-;
초등학교편으로 넘어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