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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게시판

adventure.1

2004.01.13 05:29

W.A.Y 조회 수:1021

오늘도 침대는 수난시대다. 머리가 혹이생긴채로 애꿎은 침대만 화풀이삼아 때리고 있다.
가끔 오늘같은날은 머릿속을 지우고 다른곳으로 가볼까 하는 생각도 들지만 그럴순 없다.
이 처량하다 못해 혐오스럽기까지 한 몰골 덕분에 주위의 사람들은 그냥치나쳐 주기는 커녕 맛있게 주먹을 먹여주는 감사까지 표시하는 것이다. 오늘도 막상 준비를 했건만. 거울을 보자 자기 자신도 겁이났던지 냅다 초라한 침대속으로 다이빙했다.
그에게는 몇가지 재주가 있었다. 2달쯤은 물, 음식 안먹어도 살수있다는것. 아무리 맞아도 혹밖에 안생긴다는것. 이 모든것이 그에게 필요한것이긴 했지만.
그에겐 이름조차도 없다. 특히 광대뼈가 튀어나와서 모두들 그를 광대뼈라 부른다. 그런데 그는 그 이름이 뭐가 그리 자랑스러운지 마구 떠벌리고 다닌다. "안녕? 난 광대뼈라고 해." 라고.
그는 자신의 정신이 지극히 정상적 이라는걸 안다. 하지만 그에게는 작전이 있다. 14살이나 되는 나이에 그토록 고아원에 가고싶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는 일부러 실성한척,  미친척을 해댔다. 그런데 그의 부모들은 내다 버리지는 않고 오히려 주먹의 강도를 높혀 먹여주기만을 반복했다.
작전은 수포로 돌아갔다. 그의 발걸음이 빨라진다. 점점 멀어지는 것을 느끼며 통쾌함을 느낀다.
'고문 고아원' 이란곳에 도착했다. 그는 글을 모른다. 고문이란 뜻을 모른다.
'편할거야.'
글을 모르는 그는 그 고아원의 이름이 얼마나 큰 뜻을 뜻하는지 모른다.
들뜬마음으로 들어갔으나 채 1m도 안가서 되돌아 왔다. 몽둥이로 방망이 질하는 소리로 가득했고, 이건 기분탓일지 몰라도 왠지 총소리가 나는 듯 했다. 그는 그안의 풍경에 대하 몽상을 시작했다.
시체들이 가득하고... 아! 물론 흉기들도 가득할거야... 전기 고문 의자... 화장실에는 익사해서 죽은 어린 아이들이 가득하고... 원장은 손에서 피를 뚝뚝 흘리며.. 생각이 이까지 미치자 도저히 무서움을 못참고 힘껏달렸다. 힘이 풀리고 눈은 감겼다. 낙엽속에서 따뜻함을 즐기며.... 이전까지는 맛볼수 없었던 달콤한 행복을 즐기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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