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 - 하 자 드』
3년후의 엘-하자드..
"후아아암."
엘-하자드에도 아침해가 떠올랐다.
"어레?.. 지금 몃시지?"
붉은눈에 붉은 머리 전형적인 동양의 피부 복장은 좀 바뀐, 왠지 지쳐보이는 로베르트는 오늘도 여전히 엘-하자드의 가람이라는 현상금 도시의 중앙에 있는 밴치에 앉아 한가하게 분수를 즐기고 있던 중이었다.
"어이. 글로리아~ 지금 몃시지?"
로베르트는 목청높여 글로리아라는 이름을 부르니 저멀리 분수 반대편에서 푸른망도에 푸른 두건을 눌러쓴 어린아이[알.헨더 샤파이어]와 붉은 망도에 역시 붉은 두건을 눌러쓴 여인[발렌타인.더 로즈마리]그리고 마지막으로 검은망도와 검은 두건을 눌러쓴 여인[글로리아.마즈 스피넬] 모두 합쳐 의문에 3인방이 동시에 로베르트 쪽을 돌아보았다.
아마도 수다를 떨고 있던 거겠지...
"아앙. 마스터. 아직 늦지 않았으니 쉬엄쉬엄 하세요. 네~?"
"이봐. 나보고 이이상 더 기다리라는 말이야? 나도 이제 지쳤다고 좀봐줘라..."
셋중 글로리아라는 검은망도의 대답에 로베르트는 더이상 할일 없이 백수쳐럼 있기는 힘든듯 자리에서 힘없이 일어서 삼색 망도를 향해 걸음을 옴겼다.
"자자. 이제 일좀 하자 일좀~!"
삼인에게 다가가 로베르트는 그들을 밴치에서 몰아내고는 앞장서서 걷기 시작했다.
"마스터~. 아직 10분이나 남았다고요~~"[글로리아]
"아아.. 귀찮아..."[알]
"......"[발렌타인]
로베르트의 뒤에서 불평불만의 각종 소음이 속속 들려왔지만 신경쓰지 않는듯이 무정한 몸동작으로 그는 오늘의 임무를 받기 위해 그가 언제나 애용 하고 있는 현상금 소개소로 향하고 ㄱ있었다.
이읔고 마티즈라는 간판의 허름한 가계가 보이기 시작했다.
안으로 들어서니 의외로 상당히 지저분한 술집이 펼쳐졌고, 로베르트와 그에 일행들은 그들을 지나 술집의 지하실로통하는 작은 쪽문을 향해 걷기 시작했다.
"쳇. 여긴 언제와도 지저분 하다니까. 기분 나쁘게..."
"아아. 참으라고 알.. 그래도 보수는 최고잖아~"
"아.뭐..."
로베르트 일행이 문안을 들어서니 안쪽에는 건장한 체구의 떡대 2인조가 그들을 맞이해 주었다.
"오호~ 이거 로베르트 아니야~. 이게 얼마 만이지. 크흣"
얼마전 로베르트의 현상금 품목을 가로첸 대머리 이인조 대커와 태커라하는 이부근 싸가지 톱텐을 달리는 수준급 플레이어들인 그들은 오늘도 여전히 싸가지가 없었다.
분하지만 참을수 밖에 없는 로베르트는 어금니를 굳개물고 애써 내색하지 않은듯 그들을 지나쳐 그가 진실로 볼일이 있는 마티즈의 주인장 속칭 외다리 바바의 방문을 열어 졌혔다.
"오~. 이게 누구신가~ 우리 마티즈의 최고의 사냥꾼 로베르트군."
"....."
"후후. 전번일은 안타깝게 됬더구만. 하지만 그딴건 빨리 잊는게 좋아요. 로베르트군~"
들어오자 마자 바바의 능구렁이 같은 말에 혈압이 급상승한 로베르트의 머리에 힘줄이 하나 둘 늘어가고 있는게 보여졌지만 왠지 그의 입에선 낮고도 차가운 목소리만이 흘러 나왔다.
"아 뭐. 그건은 됬고! 이번에는 그들 형제의 임무를 나한테 알려줘.... 주. 인. 장."
"호오. 보복을 가하겠다는건가?"
순간 바바의 눈이 좁아졌다. 로베르트의 눈도 싸늘하게 식어 둘사이의 공기가 얼어붙기 시작했다.
"당연하잖아 이 바보 뚱땡이 영감탱아. 앙?!"
갑작스럽게 푸른 망도의 알이 바바에게 달려들어 그의 멱살을 잡아 올리고는.
"나는말이지... 나는 말이야~ 빚지고는 못사는 성격이야.. 알아?!"
"아 알았다고 알았어.."
그녀 알의 갑작스런 행동으로 주위의 공기가 환기대고 바바는 손을 흔들며 정색하곤 말했다.
알이 잡은 멱살을 놓자 목의 카라를 다시 정돈한 그는 뒤로 돌아 현상금 목록이 놓여진 장으로 향했다.
"아. 하지만 말이야.. 이런건 공짜가 아니라고~.. 알지?"
그의 한쪽손에는 그들 형제의 의뢰 품목이 그리고 보다 앞선 다른 손에는 무언가를 원하는 동작이 들려있었다.
"....."
로베르트는 허리에 매달려있는 가죽 가방을 열고 현제 가지고 있는 현금중 적당한 금액을 꺼내어 그의 손에 올려놓았다.
"이거 이거.. 언제나 고맙구만.."
금액을 확인한 그는 얼른 돈을 챙기고 손애 들려있는 장부를 넘겨주었다.
그것을 들고 곧장 밖으로 나온 로베르트는 언제나 애용 하는 근처의 카폐를 향해 발걸음을 옴겼다.
"어이~ 슈우만~"
카폐로 가던중 알이 그를 부르는 소리가 들려왔다.
"?"
"저기 말이야..."
"왜?"
알이 머뭇거리자 로베르트는 뭔가 이상한 낌새를 느낀듯 약간 걷는 속도를 올리며 질문을 던졌다.
"나. 쵸코 파르페 사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