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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게시판

watercolor 1-1 [ 죽음 ]

2004.11.15 04:32

고구마 조회 수:1806

성왕력 127년 크레아트 공국과 레아틴 제국이 전쟁이 일어났다. 두 나라는 17년 동안 전쟁을 해왔다. 그러던 중 레아틴 제국의 칸 - 루이스터 황제의 전술로 전쟁은 레아틴 제국이 승리로 막을 내렸다. 하지만... 패잔병들 중 몇몇들은 살인을 하고 싶다는 충동을 이기지 못하고 산적이 되어서 백성들을 학살하기에 이르게 되었다.





"사, 사람 살려!"
"크하하하. 모두 죽어라! 남기지 말고 다 죽여버리고 약탈하라!"
검과 창으로 중무장한 산적을이 마을 사람들을 죽이고 있었다. 힘도 없는 나로써는 어찌 할 수 가 없이 집안에서 숨어있었다. 산적을이 오면 도망치기 위해서 손도끼를 꼭 쥐고 있었다. 10살도 채 안된 어린 소년이 겪기에는 힘든 상황이였다. 나는 그들이 오지 않기를 신에게까지 빌기에 이르렀다.
쾅! 쾅!
문이 심하게 덜컹거리면서 흔들리기까지 했다. 죽을 것 같은 극심한 공포... 그 공포로 인해서 온 몸에 식은 땀이 흐르고 덜덜 떨리기 시작했다.  밖에서 들려오는 마을 사람들의 비명소리가 하늘을 울리는 듯 비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그렇지만 비명소리는 그칠 줄 몰랐다.
쾅!
천둥소리와 함께 부서진 문으로 들어온 산적들은 집안을 삳삳이 뒤지기 시작했다. 산적들은 나를 찾지 못하고 2층으로 올라갔다. 그들이 내 시야에서 사라지자 곧장 집밖으로 뛰어나갔다. 집밖의 상황은 참으로 잔혹했다. 널부러진 시신들과 강을 이룰것만 같은 피는 비와 함께 낮은 곳으로 흘러가고 있었다. 이 시체들 중 내 부모가 있을 것이다. 하지만 찾을 수 없었다. 아니 찾기를 거부하였다. 나 또한 마을 사람들과 같이 죽을 수 없기 때문이였다. 이 들을 복수 하기 위해서는 살아야 했기 때문이였다.
"앗! 저기 꼬마가 살아있다. 알리기 전에 죽여버려!"
산적들 중 머리를 다 밀어버리고 배틀 엑스를 들고 있는 산적이 소리를 치자 약탈을 하고 있던 다른 산적들이 나를 쳐다보게 되었다. 죽는다는 심적인 압박. 그것이 나를 짓누르지만 나는 살아야 한다. 죽을 수 없었다. 나는 죽기 살기로 도망갔다. 그들 중 말을 타고 나를 쫓아오기 시작했다. 점점 좁혀드는 산적과의 간격. 어린아이의 달리기로는 말의 속도를 넘어설 수는 없었다. 간격이 1리드로 좁혀졌다. 점점 다가오는 죽음의 공포. 달리기 위해서 손도끼를 버리고 온 것을 후회하기 시작했다. 그때였다. 내 등에 오는 날카롭고 차가운 감촉... 내 등에 피가 나오는 것 같이 열이 오르기 시작했다. 살아나기 위해서 발버둥을 쳤지만, 허사였다. 그 물건이 내 몸을 관통했다. 울 수도 없는 고통. 뜨거운 것이 몸을 돌면서 뚤린 곳으로 흘러 나왔다. 그 물건이 빠졌을 때 점점 차가워져 오는 듯한 느낌. 살아야 겠다는 욕망으로 내 머리속은 어지럽혀져 있다.
"나, 나는 살... 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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