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오브워크래프트 공식 싸이트에서 퍼온건데요...

알터렉 룰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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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모씨의 황당한 사연

34살의 K모씨 그는 흔히 말하는 라이트 유저다. 7시쯤 직장에 퇴근하고 집에 도착하면 9시. 밥 먹고 이래저래 자식들과 놀아주다 보면 어느새 10시가 훌쩍 넘어간다. 그는 그때 비로서 개인시간을 갖는다.
서둘러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를 키고 게임 속으로 빠져든다. 그는 요즘 공격대 던전을 뛰는 유저들과 아이템 격차를 줄이기 위해 알터랙 전장을 돌면서 평판을 올리고 있다. 하루에 2시간씩…… 결코 많은 점수를 올릴 수 있는 건 아니지만 상대적인 계급점수와 달리 평판은 꾸준히 하면 언젠간 확고한 동맹을 찍을 수 있기 때문에 K모씨는 그 재미로 하고 있다.

또, 그를 흥분 시키는 건 전장이라는 특이성 때문이다. 일반서버 이기에 타 진형과 마음대로 싸울 수 없었던 단점을 벗어버리고 전쟁터에서만큼은 같은 진영끼리 힘을 합쳐 자신의 실력을 마음껏 뽐낼 수 있다는 점이 매우 마음에 들었다.

마치 스타크래프트 팀플레이를 하듯 한 게임씩 즐기면 되니깐 말이다.

그날도 어느 때와 마찬가지로 전장 등록을 하고 흥분된 마음을 진정시키고 있었다. 직장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마땅히 풀 때가 없었기에 K모씨에게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는 생활의 활력소였다. 다른 플레이어들과 서로 칼을 맞대고 싸우는 재미. 이 짜릿한 스릴은 왕년에 스트리트 파이터 원 코인으로 동네 오락실을 주름잡던 그의 전투 본능을 일깨워 주고 있었다

20분 정도 기다리자 알터랙 전장 입장을 묻는 창이 떠올랐고 흥분된 마음을 진정시키고 서둘러 입장했다.

그런데…

전장이 분위기가 오늘 따라 왠지 이상했다. 전장 중앙에 모두 모여있는 호드 진영 사람들… 모두들 싸울 생각을 안하고 우두커니 서있었다.

"아니 왜들 저러지"

공대창에 공격대장 지시가 압권이었다.


[공격대] 새로 입장하신 분들 전부 가운데로 모여주세요. 얼라이언스 보더라도 절대 공격하지 마세요.
             다시 한번 말씀 드립니다. 절대 공격하지 마세요.
[공격대] K씨 : 아니 왜? 공격하지 말라는 겁니까 얼라이언스가 벌써 절반이나 먹고 들어왔지 않습니까
[공격대] 모르시면 그냥 가만히 계세요. 여기는 룰방 입니다.



응? 아니 이게 무슨 자장면 곱빼기에 찬물 말아먹는 소리란 말인가?
얼라이언스가 빤히 지나가는데 공격하지 말고 쳐다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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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어느 일반 섭 예기 이길래...;;;

그리고... K모씨,공대장은 어느 진영일까요...(윽 구분이 잘 안되네요... ㅈ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