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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게시판

TV는 저주를 싣고(응?)

2007.02.10 20:08

Anais 조회 수:410

어제, 사우나에 가자는 부모님의 제안을 거절했습니다. ㅇㅅ ㅇ;

그리고 부모님 끼리 나가자 집은 저의 세상(?)이 되었습니다. > ㅁㅇ)b

새벽 5시 까지 라그 버닝. 그리고 휴식을 취하고 있을 때였습니다 ' - '/

부엌에서 간단한 간식과 함께 여유로운 독서를 즐기던 저는,

시계를 올려다 보았습니다. 5시 45분. ' ㅅ'..

이 정도면 슬슬 자는게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 때,

5시 50분 가량. TV 가 켜지더니 애국가가 시끄럽게 울리기 시작했습니다. ㅇ _ ㅇ;

당황한 저는 TV 를 끄고 다시 제 방으로 돌아와서

이상한 불안감에 휩싸이는 집안의 공기를 느끼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5시 57분. 사우나에서 한숨 주무시겠다던 부모님이

현관까지 전방 2M 이내에 있음을 감지한 저는 컴퓨터 강제종료, 이불 속으로 들어가 놓음은 물론.

약간 어질러 놨던 물품을 모두 정리.

불이 켜진것을 알아챈것에 대해선 '책을 보다가 자는 것' 이라는 컨셉(?)으로

책을 제 베개 오른쪽에 놓고, 오른쪽으로 누웠습니다. ; ㅁ;)

모든 상황은 완벽했습니다.

아버지께서 제 방에 오시더니, 컴퓨터의 열을 체크(!) 하셨습니다.

다행이도 마나를 회복하기 위하여 휴식할때 모니터를 꺼둔게

LCD 모니터의 열을 많이 줄였나 봅니다.

아버지께서는 고개를 갸우뚱 하시며 말씀하셨습니다.

" 이 늦은 시간까지 컴퓨터를 틀은거 같은데, 열이 적네…… 아닌건가. "

그러고는 안방으로 들어가셨습니다. ㅇ ㅅㅇ)..;

그리고 잠시 뒤, 아버지 께서는 웃으며 절 깨우셨습니다.

" 이 녀석아, 자고 있다면 TV 는 켜진채로 있어야 하는데 왜 꺼졌니? "

그 순간 작은 실수를 했다는 생각에 저도 모르게 피식 웃어버렸습니다.

걸렸군요.  ㅠ_ㅠ

다음엔 좀 더 치밀하게 준비 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