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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게시판

사실 저는 책을 잘 읽는 부류는 아닙니다. 판타지 소설을 그야말로 무분별할정도로 섭취한 적은 있었지만 그런건 컨텐츠를 폭식하는 거지 책 하나를 읽었다고 하는 게 아니겠죠. 최근에 읽은 거라고는 일주일 전에 읽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인간'입니다.

오늘 뒤늦게 신문을 펼쳤습니다. 그래픽 노벨이라, 좋은 생각입니다. 많은 친구들이 책을 읽고 공통된 주제에 대해 장난같은 이야기라도 하면 정말 좋겠죠[사실 그렇게 진지하게 이야기 하기가 좀 부끄럽습니다만]. 그런데, 약간은 우려도 됩니다. 저는 인터넷으로 책을 보는 것에 심한 거부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책은 책으로 읽어야 한다는 좀 고루할지도 모르는 생각이죠. 책을 읽을 때 마저도 컴퓨터 앞에 붙어 있어야 하는 세상이라니? 그건 좀 싫군요. 저는 만화책도, 소설도 인터넷 연재는 맛뵈기로나 조금 보지 한 권 가까이 읽은 적은 없습니다.


그래픽 노벨은 이제 시작입니다. 이왕 이렇게 된 거 충분히 퍼지면 좋겠지만 책을 '읽는' 문화가 사라져간다는 것은 굉장히 아쉽습니다. 초등학교 때 어느 선생님께서 말하셨죠. '책은 상상할 수 있기에 누구보다 아름다운 그림을 볼 수 있다' 그런데 요즈음은 그 아름다운 그림을 다시 떠올릴 수 없게 하는 것 같아서 좀 씁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