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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게시판

오늘(4/18) 학교에 일찍 ( 7시 30분에 도착했던걸로 기억한다.. 평소에 55분에 가니 빠른편인듯... )

가서 결석계를 받아서 집에 왔다.

집에 오니 할일은 없고 그래서 오늘 개교 기념일인 친구를 집에 불러서 놀았다.

집에서 놀다 보니 약속시간이 늦었다...

11시 30분 까지 건대입구 역으로 가야하는데.

대충 어두운 분위기를 옷을 입고 집을 나설때는 11시 25 분이였다.

' 죽었구나..................................... '

어쩔수 없이 전속력으로 뛰었다.. 한손에는 우유를 들고 뛰면서 먹는장면..

보기 힘들것이다... -_-;

보라매병원에 도착하였다 - ㅅ-

장례식장 9 호실로 가보니 여러 사람들 ( 일일이 말하기 귀찮다 - ㅁ- )

- 사실 큰아버지 깨서는 노숙자 이셨다. -

어쨌든 화장터로 가기 위해서 버스를 탔는데 그것은

' 적십자 회비로 운영되는 영구차(맞나?) ' 였다.

뭐, 일단 그것 까진 좋았다.

도착하였을때의 시간은 3시 갸랑 되었는데.

사람들 말로는 일찍 왔다고 말했었다.

할일도 없어서 의자에 앉아 있었는데,

더 늦게 온사람들이 먼저 화장을 시작하였다..

왠지 모르게 그때 기분이 조금 더럽혀지는 것 같았다.

큰 아버지 돈 없다고 무시하는것 같아서...

어쨌든 버스로 모인 우리 일행에게 어떤 사람이 다가왔다.

" 저기.. 명당자리에 묻어드릴까요? "

" 네? "

그는 이것저것 땅에 대해서 설명했다.

" 전 이 주변의 땅의 자리들을 알고 있습니다. "

그 말을 들은 우리 고모는 그 아저씨에게 물어봤다.

" 좋은 터가 있나요.? "

" 있지요.. 제가 준비물은 다 준비 해놓을테니 20만원만 주십시요 "

( 사실 하루에 이렇게 1~2 건만 잡아도 한달 돈좀 많이 벌겠다. -_-

하긴... 그래도 정보를 알려준 기사 아저씨하고 나눠 갖겠지...

모든 장사치들의 공통된 점이지만 처음에 30만원 불렀다가 깍은체 하면서 좋게 보이려 한거다 )

나는 알수 없는 아저씨의 말을 듣고 은근히 싫어지기 시작헀다.

( 사실 나중에 알아봤지만, 실제로 든 비용은 1~3만원 선이 될까 싶다. )

어쨌든 화장을 끝내고, 나오니 그 아저씨가 기다리고 있었다.

" 여기 근처에 좋은 명당 자리가 있지요. "

그것을 들은 고모는

" 그럼 바로 그곳으로 가요 "

그곳으로 갔는데 기분이 좀 음침... 했었다.

엄청 어두운 것은 둘째치고

무덤.... 이 있었다.

그 아저씨의 설명은 이러하였다

" 이곳은 조선시대 영의정의 무덤입니다. ( 사실 알고 싶지 않았다 ) "

라고 말하면서 이것저것 설명을 했다.

마침내 도착한곳은 무덤 근처 어느 숲이였다.

" 여기가 풍수지리적으로 좋지요.. ( 한동안 조좔조좔 듣기 싫었다 ) 아참. 그리고 말인데

이 동네 사람들은 이곳에 묻는다는것을 모르니 말하진 마십시요 "

라고 덧붙였다.

한마디로........... '밀거래' 였다.

어쨌든 이야기를 하면서 묻기 시작했다.

그 사람이 말하기를

" 이곳에 제가 총각,처녀 들 많이 묻어 드렸습니다. 물론 똑같은데 묻는건 아니고 조금씩

옆에 묻었죠. 그 분은 결혼 안하셨다고 했으니, 이런데 묻으면 좋을껍니다 "

어쨌든 이것 저것 의식을 치르는데 내 작은 아버지의 눈이 이리저리 움직였다.

( 나중에 말하길 저건 영 아니다고 말씀하셨다. )

일단 뼈가루에 막걸리를 넣고 밀가루 반죽 하듯이 하는게 아니겠는가..

( 그러니까 막걸리 넣고 휘젓고, 또 막걸리 넣고 휘젓고. )

- 첫번째다. 작은아버지 曰. 막걸리로 저렇게 한다는건 이해 불가능 -

두번째로 그는 이 뼈가루들을 동서남북에 묻고 중앙에 하나 더 묻었다.

- 두번째다. 작은아버지 曰. 원래 흩날리게 해서 그 사람에 대한 기억을 잊어야 한다는건데..

자꾸 떠올리게 할수 만든다는 식으로 말씀하셨다 ( 용량 초가로 잘 기억 안남 ) -

세번째로 내려 갈때 뒤 돌아 보지 말라구 했었다.

- 세번째다. 작은아버지 曰. 그런 미신을 누가 믿는다고.. 게다가 지리 못외우게 하는거 아냐?

라고 말씀하셨다 -

뭐, 어쨌든 그것을 지켜보다가 재미 있던게 있었다.

첫번째. 저승돈 ( 불교에서 장례식 치를때 쓴다는걸 들었었다. )

: 그러니까 모습을 설명하겠다.

일단 기초 모습은 우리돈의 10000원권하고 비슷하게 생겼다.

그런데 이상한 도장이 붙어 있는데다가

우리 만원권엔 ' THE BANK OF KOREA ' 라고 써져 있지 않은가..

그 지폐에는 아마도 이렇게 써져 있던것으로 기억한다.

' THE BANK OF GEUKRAK(극락) '

-_-....................;;;;;;;;;;

어쨌든 이리 하였다..

유품 소각할때는 소각 뒤에 강가에 그냥 버리는데

하도 보기 안좋아서

그 인간 차 번호 찍어놨다 - ㅅ-..;;

언젠가 써먹을 날이 오겠.. ( 와아아아~~ )

이상 일기를 마친다 -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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