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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울 칼리버2 - 요시미츠

2003.12.26 04:36

Nightmare 조회 수:806

당대의 권력자에게 두려움을 산 나머지 말살당한 닌자 일족이 있었다. 간신히 혼자서 살아남은 남자는 일족의 복수를 맹세했지만, 권력자를 지키는 군세력을 상대로 혼자서는 아무것도 해낼 수 없었다. 역으로 쫓기는 신세가 되어버린 그가 팔 하나를 잃어버리면서도 구사일생으로 도망칠 수 있던 것은 가문 제일이라고 말해졌던 그의 실력과 큰 행운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래도 그는 가문의 복수를 단념할 수 없었고, 그 당시 일본에 흐르고 있던 한가지 소문에 희망을 걸고 바다를 건넌다. 최강의 검 소울 엣지. 그것을 가질 수 있다면 군대같은 적은 끝장을 내 버릴 수 있을 것이었다.





 대륙으로 건너가 검의 소문을 쫓으면서 그는 걸음을 진행했다. 이윽고 유럽에 도착했을 때, 그는 정확하게 그 무렵 유럽을 습격하고 있던 학살 사건의 흔적과 조우한다. 말살된 가문의 기억이 눈앞의 광경과 겹쳐지고, 그는 생각했다.

 이유야 어떻든 살의가 낳는 것은, 깊은 슬픔과 복수의 마음일 것이다. 그리고 그 살의를 자신도 품고 있다. 자신이 원수와 똑같은 일을 하려는 것을 가문의 모두는 바라고 있을까...

바보같은, 대체 무엇을 망설이고 있는건가!

자신의 마음속에서 자라나는 망설임을 억누르고, 다시 소울 엣지를 찾기 위한 여행을 계속하는 그.

그러나 그 여로에서 몇번이고 몇번이고 학살의 조흔을 만날 때, 그의 뜻과 달리 망설임은 점차 커져간다. 어느덧 그는 소울엣지가 아닌, 학살을 일으키는 남자의 발걸음을 쫓고 있었다.





 학살을 거듭한 남자...나이트메어의 발자취를 쫓고 있던 그는 마침내 그 거성 오스토라인스부르그에 가까스로 도착했지만 인기척은 없었고 성은 정적에 둘러싸여 있었다.여기저기에 소용돌이치는 사기가 남아 있었지만 학살의 남자에 대한 단서는 전혀 없었고, 이윽고 그는 성을 뒤로 했다.

 그리고나서 얼마 지나지 않아 그는 이변을 알아차린다. 그의 칼이 화를 부르는 기운을 품고 있었던 것이다. 아마 저 땅에 남아 있던 원한이 사람을 베었던 적이 있는 칼에 빨려들어간 것일테다.

 그는 요도화한 칼에 자신의 이름「요시미츠」를 쓰고 그 부정한 기운을 진정시키기로 결의한다. 지금까지 복수를 맹세하고 있던 그의 정신력은 그 방향을 바꾸었다. 그렇게 그가 안고 있던 망설임은 마침내 득도함으로 바뀌었던 것이다.





 그렇지만,여기서 생각지도 못한 일이 일어났다.

 그가 원념을 가라앉히기 위해 정신력을 사용한 뒤, 불찰스럽게도 숙면해 버렸던 그 날 저녁. 어둠을 틈타 소리없이 다가온 누군가에게 그의 칼은 도둑맞아 버린 것이다.

 하루나 며칠 정도로 그러한 원한이 가라앉을리 없었다. 그 칼을 풀어놓는다면 다시 한번 불행을 부를 것이다.





 그 후 요시미츠는 그의 칼을 찾아 대륙을 돌며 약한 자를 지키기 위한 생활을 보내고 있었다. 그리고 4년 후, 그는 권력자와 약자와의 빈부의 차이를 조금이라도 타개하기 위한 계획을 세운다. 죽음의 상인이라고 알려진 대부호 벨치의 묘, 그곳에 모아져 있다는 재산과 보배를 훔쳐내는 것이다.

 요시미츠는 그의 기술, 체술을 구사하여 머니 피트라 불리우는 묘에 침입한다. 소문대로 내부는 함정으로 가득 차 있었지만 가장 경계하고 있던「파수꾼」과는 만나지 않은 채 재산과 보배에 도착하는 데에 성공했다. 예상을 넘는 수확에 엉겁결 웃음을 드러낸 요시미츠 였지만 곧 그 웃음은 사라졌다.

 재산과 보배의 속에서 그는 발견했다.. 잃은지 오래된 칼을. 그리고 내부의 방에 안치되어 있는 하늘의 옥좌를 발견했을 때, 그의 표정은 더욱 심각해 졌다.

 ...옥좌의 위에는 애도가 품었던 것과 똑같은 사기를 뿜어내는 금속편이 있던 것이다.





 몇각의 시간이 지난 후, 자신의 이름을 가진 칼과 금속편을 손에 들고 요시미츠는 머니 피트를 떠났다.

 이와 같은 사기를 띠고있는 물건이 많이 남아있다면, 그것을 전부 찾아내어 없애버리지 않으면 안된다. 그래, 그때와 같은 비극을 두 번 다시 일어나게 할 수는 없다.





 지금 요시미츠의 마음에는 한 조각의 흐림조차 없다. 가지고 있는 사기를 품은 물건들도 자신의 가야할 길을 나아가는 그의 마음에 그림자를 드리울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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