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제해왔던 성격이 폭발하려는 듯 합니다.
매 학년마다 성격을 바꾸고 위장하면서 생활해 온 본인.
이번 해에는 별로 좋지 않은 성격으로 위장했지요.
덕분에 학교에서 조용히 있었다가 괴롭힘당했던 게 한 몫 했던 듯.
죽이는 건 무리고, 살점을 찢고 피를 뿌린다는 생각을 장난으로 한 번 해봤는데,
하다 보니 온 몸에 힘이 쭈욱 빠지고 그 생각에 몰입하게 되어버렸다는 이야기.
심장이 뜨겁게 뛰고, 머리가 새햐얘져서는 제정신이 아니었지요.
살아오면서 가끔 있었던 일이지만,
그래도 불안한 것을 어쩌겠습니까.
겨우 억제하긴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