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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게시판

덜덜덜 ㅡ 사기 당할뻔하다 -ㅂ-;

2005.04.06 21:12

kei 조회 수:750


덜덜덜..

아침 잠을 깨고나서 ㅡ
몽롱한상태에서 뒹굴거리고있는데

" 이번에 실행되는 중국농산물 전면 개방 때문에
" 우리 농민들의 농산물들을 홍보하고자
" 보리쌀 한포씩 *무료로* 드리고 있습니다.;
" 10시 45분 까지 앞에 3거리로 오시면은 ㅡ 나눠드리고있으니.
" 꼭 받아가시길 바랍니다.

ㅡ,.ㅡ 두둥!! 집에서만 뒹굴거리고
수입원이 없던 차에 -
집에 쌀도 슬슬 바닥을 보여가고있어서 솔깃하여서가서 한포 받아올겸 ㅡ

겸사겸사 - 슬금슬금 찾아갔다 ㅡ

어르신분들이 많았고 -_-
젊은 층이라곤 고등학교? 여자아이한명과 - 나 ㅡ,.ㅡ; 21세 대학생;낄낄..

일렬로 세운 다음에 -- 인원점검하고나서
천막안으로 사람들을 불러들였다.

필자는 ; 왠지 께름칙찍하여 - 출구쪽에 있었는데-
밖에서 -_- 직원?인가하는 사람이 출구쪽 입구를 반쯤 닫는거 아닌가!
( 밖에서 안을 보지 못하게 그런것 ! ) 이라는 예감이 뇌리를 강타했다 ㅡ,.ㅡ;

그래서 더욱더 미심찍어지고 유심하게 -
농산물을 나눠주고 홍보하는 안내직원의 말을 듣고 있었다.

자신들의 홍보성의 정당성을 부여하기 위해
자신의 출처를 밝히는 것과 -( 물론 이것은 확신되어진 정보가 아니기에 믿을게 못됨)
자신들의 홍보 정당성 -
다가오는 중국 농산물 전면 개방에 대해 - 우리 농민들의 홍보와
농민들의 어려움을 호소하는 것 - (물론 진실된 내용. 허나 미심쩍음 ㅡ,.ㅡ)

이리저리 우리 농산물들의 정보 -
나눠주는 농산물들의 올바른 이용방법들을 설명하고-그러던 '그' 가..

두둥 ㅡ,.ㅡ

은근슬쩍 인삼의 올바른 선별법을 가르쳐주는것 아닌가?
  ( 필자는.. 지난날의 인삼사기를 당한적이있다.. oTL)

왠지.. -_-뒷골이 뻐근해지면서 뭔가 이상하게 돌아가고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나가고싶었으나 ㅡ.ㅡ;
앞에 버젓히 아직 안나눠주고있는 농산물들 몇가지들이 눈에 밟혀서 못나갔다.. 덜덜..

그리고 다른 농산물을 나눠준후 ㅡ.ㅡ

인삼 중 가장 좋은 인삼은 뭐냐고 물어보는것인거 아닌가!!
그리고 -_-홍삼 엑기스 정관장 - 한국담배인삼공사 - 기타 등등..
계속 인삼의 꼬리를 무는 설명들이 이어졌다.

마침내..

'그'는 홍삼을 72시간 다린 원액을 샘플이라며 내놓았다.
물론 어르신들과 여고생 그리고 나는 -_- 샘플이라는 그것에 푹 빠진것은 말할빠없다.;
( 문듯.. 이 여고생은 ㅡ.ㅡ 왜 학교를 안가고 이런데에 나와있는가? )
( 라는 의문에 휩싸였지만.. 물어볼 엄두가 안났기에 그냥 넘어갑시다 ㅡ,.ㅡ;;)

샘플을 나무스푼에 복용량만큼 조금씩 나눠주는 '그'
우리들(;)은 열심히 그 원액을 음미하고 ㅡ; 오오;ㅂ;b 라고 말했다;;

허나..

'그'는 자기들의 홍보실패를 말하기를 시작했다
"저희가 이렇게 우리농산물을 홍보하고 저희가 나눠준 전단지에 보면은
( 전단지엔 각각농산물의 농협 수협 등 - 전화번호가 적혀있다;)
"27번 홍삼제품 및 장뇌산삼에 전화를 하셔서 '그'가 홍보를 잘하고있다
라고 전화를 " 참 좋다"
라는 말을 해달라고 하는것이다.

나갈때 -_-'그'는 '그'의 이름을 가르쳐줄것이라는것도 -ㅂ-;;

그런데..
이걸 원래라면 다 나눠줘야하는데 -
어르신들이 " 이거 효과 없냐면어 어떻게 이런걸 사용하게하냐고 금산제품믿을수있겠어?"라는둥
어린친구분들이 " 안좋은글을 영농조합 홈페이지에 글을 올려서"
전국적으로 72명이 나가서 이렇게 홍보를 하는데
저번달에 조합장 호출로 모여서 이 사항때문에 질책을 당했다는것이다 ㅡ,.ㅡ

그러면서 홍삼원액을 다 나눠주는 대신에-
몇몇 분들에게 "효과를 보시게" 다 몰아주자는것으로 바꾼것이다.
그래서 우리에게 동의하냐고?
물은다음에 동의한다고 하니깐 ㅡ

-_-
(그 상호명을 밝히고 싶진 않으나.. 방금막 글을 적으면서 검색으로 알아본결과 ㅡ,.ㅡ;
(그 "금산"이라는 상호명에 사기를 당한 사람이 한 두명이 아니더군요..ㅡ,.ㅡ 아주 그냥;)

"금산" 을 크게외치면서 빨리 손든사람에게 준다는것이다. 딱 3명만 ㅡ,.ㅡ;
이렇게 선별하는 이유는.
자기들은 TV광고방송할 돈도 없고 대리점 낼 돈이 없고해서
이렇게 구전을 통해서 홍보를 하기 위해서 하는것인데
이렇게나마 능동적이고 -_-;활동적인 사람을 가려서 구전홍보좀 많이하게;
그분에게 드린다는 것이었다..ㅡ,.ㅡ!

물론.. 나는 ㅡㅡ 전에 한번 당해본적이 있기에 ( ㅠ_ㅠ..)
일단은!!;; 첫번째로 안들고 뒤에서 좀 지켜보기로 했다 .;;
아니나다를까 ㅡ,.ㅡ
그렇게 손들고나서.
한명이 뽑히자 - _ -
말이 싹 - 바뀌어서 두 통을 샘플로 드린다는게 아니라 -
한통은 샘플로 공짜로 드리고 한통은 돈을 6개월 무이자로 내고 받으라는 내용이었던것이었다!
( 물론 그는 이런식으로 직접적으로 말하지않았다 ㅡ.ㅡ 교묘하게 말했다.. 덜덜;;)
고로 두통을 한통값으로 가져가라는.. ㅡ,.ㅡ

에효.. 이때 난 딱 예감했다..
사기였구나 ㅡ,.ㅡ;;(물론 사기가 아니라고할수도있지만.. 나에겐 명백한;-_- 사기였다.!;!)

첫번째 걸리신 아주머니가 걸려서 나가고 ㅡ
두번째 여고생?-_-은 당첨되고나서.. 허둥지둥 하던것이었다..

-- 그 장면을 뒤로한채 나는 그냥 천막 밖으로 나왔다 ㅡ.ㅡ
원래라면 소심하여; 주위 시선과 안내원시선때문에 거의 끝까지 뻘쭘하게 있을 상황이었지만;
옆에 아저씨가 -_-! 당당하게 나가시는거 아닌가;
그래서 이때다! 싶어서 뒤쫓아나가면서 (옆에 거의 붙어서 -ㅂ-;;;)
안내직원과 밖에 대기하고있던 직원들의 시선들을 무시한채
무사히 그 곳에서 빠져나올수있었다 ;ㅂ;;

그리고 이렇게 인터넷을 검색하여 ㅡ,.ㅡ
그들의 사기행각에 당한 수많은 글들을 접하게 되었고 -ㅂ-;
다행이다 ㅠ_ㅠ 라는 안도의 한숨과 함께 ㅡ.ㅡ;

그.. 붙잡힌(;;) 여고생이 걱정되기 시작하는것이었다 ㅡ.ㅡ
그리고 어딜가나 바람잡이가 있듯이.

첫번째로 당첨되었던 그 아주머니가 -_- 바람잡이였던것같다

이 동네 21년 살면서 그 아주머니 본적도 없거니와 ㅡ.ㅡ
설명할때도 살며시 물어보고 효능과 뭐.. 그런
바람잡이-_-여튼 대단하다 -;



어쨌든 재밌는 에피소드였다 ㅡ,.ㅡ;;
( 이 글이 읽는 분들에게 도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