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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게시판

동생이 교통사고 당했습니다.

2005.03.20 20:50

연緣 조회 수:434





야밤에, 그것도 화끈하게 건널목에서 치고 날랐답니다.


어떻게 번호는 기억해서 그 새끼 잡기는 잡았는데...... 거의 사흘은 지난 목요일에야 초희

병실에 찾아와서 미안하다고 하면서 합의 운운하더군요. 그 새끼......


뺑소니범에 명백한 운전자 과실이니 빵에 처넣어도 최장 5년이지만 합의하면 보상금으로

많이 깨지겠지만 빵에는 안 들어가도 된다고 합니다.

적어도 이십대 중반은 넘어보이는 새끼가 부모까지 데려와서 미안하다, 그래도 합의는 보고

서로 좋게 넘기자, 이러는 거 진짜 죽여버리고 싶더군요. 좋게 넘기기는 개뿔.


합의고 뭐고 빵에 넣고 싶다니까 이젠 건널목에서 [보행자 보호구역이라던가] 친 게 아니라

그 밖에서 쳤는데 거기까지 날아간거다, 이렇게 말까지 바꾸면서 버팁니다. 개새끼들. 밤중에

치일 당시의 목격자가 있을 리도 없고...... 다행히 상황이 명확하니 재판까지 가도 승소하겠지만.  






어차피 군대도 가야하니 휴학계 내고 이 쓰레기들 밟고 갈겁니다. 처음부터 진심으로 초희

앞에서 사과했으면, 사고 내고 도망치지만 않았으면 그냥 합의보고 넘어갈 수도 있었겠지만

자기 잘못도 아니라는 것처럼 말하면서 은근히 시의원이라는 지 애비 들먹이는 이새끼 빵에

처넣지 않으면 평생 후회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