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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게시판

제가 말이죠 사실...

2012.02.16 08:06

태성 조회 수:3092

문학소녀..ㄴ........은 아니고 

문학청년입니다

이래저래 요즘에는 뜸하지만서도..;;;

예전 부터 좋아하는 시가 있는데

여러분도 한번 즐져보시길..


한용운시인의  '인연설'입니다




함께 영원히 있을 수 없음을 슬퍼 말고 


잠시라도 같이 있을 수 없음을 노여워말고 


이만큼 좋아해 주는 것에 만족하고 


나만 애태운다고 원망 말고 


애처롭기까지 한 사랑할 수 없음을 감사하고 


주기만 하는 사랑이라 지치지 말고 


더 많이 줄 수 없음을 아파하고 


남과 함께 즐거워한다고 질투하지 말고 


그의 기쁨이라 여겨 함께 기뻐할 줄 알고 


이룰 수 없는 사랑이라 일찍 포기하지 말고 


깨끗한 사랑으로 오래 간직할 수 있는 


나는 당신을 그렇게 사랑하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