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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게시판

실전!! 중세전쟁체험기(3)

2005.05.05 04:27

nirvana 조회 수:1629

4)전체 본대의 돌격시 각 부대단위의 이동 방법.
5)적절한 시기에 창을 버리고 장검으로 대처하는 방법.
6)적 궁수들의 움직임에 맞춰 진형을 바꾸는 방법.
7)적 기병들의 움직임에 맞춰 진형을 바꾸는 방법.

여기의 방법들은 각 부대의 지휘관의 재량에 따라 내려지는데
전체 본대가 이동할 시에는 최전방의 부대는 본대가 앞으로 나갈때 까지는 그 자리를 지키다 그 뒤엔
후방으로 빠져 본진을 지키는 최후방 방어 부대의 역활을 하면서 쉬던지 병력 보충을 받습니다.
좌우의 부대들은 본대에서 약간 떨어진 후방에서 측면을 방어하면서 올라가죠. 여기 까지가 정석이라고
하는데...



하지만 제가 느낀거라곤 이런거 필요없습니다.
일단 적군과 접전이 벌어지면 정신못차립니다. 처음엔 어느정도 전열을 유지하면서 1열만 전투를 벌이고 대
열에 구멍이 생기면(전사)뒷열의 병사가 자리를 빨리 메우지만 시간이 가면 전선은 자꾸 늘어나기만하고

(적들 이 측면이나 후방을 노리려 자꾸 측면으로 돌려고하고 우린 그걸 저지 하려 하기 때문에 초반 100M이던 전선이 나중엔 200-300M가 되버리는 거죠.)

처음엔 두껍던 방어선이 늘어나는 전선에 맞추려다 보니 엷어지게 되고 20분-30분 정도 지나면 누가 아군이고 누가 적군인지 구분도 가지 않는 상황에서 서로 뒤엉켜 있습니다. 물론 전투에 참여하는 병사의 수가 많다면 이런 상황은 벌어지지 않겠죠. 제가 들은바로는 중세때는 움직이는 단위가 지금의 단위로 보면 대대급이니 자체적으로 공방이 가능하겠지만 제가 해본 거라고는 2300명밖에 되지 않는 (거기다 궁병에 기병 이것 저것 빼면 실제 1600명정도.) 그리 크지 않는 국지전에다가 실전도 아니고 이것 저것 가려가며 칼로 툭툭 치는(하지만 죽는 훈련을 얼마나 받았던지 실감나게 쓰러집니다.) 그런 거니 정말 가관입니다.

하지만 비슷한 수나 두배정도의 적군대와 부딪친다면 여기서 제가 느낀바로는 그래도 전열을 정비하고 싸
우는 부대가 훨씬 세다고 말할수 있습니다.(지금은 시간이 없어 많이 쓰지는 못하지만 다음에 글을 올릴땐
자세하게 올리겠습니다.)

진형을 갖추고 있는 부대와 그렇지 않은 부대 차이가 정말 많이 납니다. 끝나고 들은 바로는 초반10분에 적
은 전력의 30-40%를 잃었다고 합니다. 그 정도의 전력을 잃고 나서야 우리의 전열을 흐트렸다고 봐야하니
결과 는 큰 변수가 없는한 진형을 갖추고 있는 군대의 승리라고 봐야겠지요.

8)혼전시 상호방어

적이 돌격전을 감행한다던지 반대로 우리가 돌격전을 감행할때 절대 개인 적인, 영웅적인 행동은 골로 가는 지름길이 됩니다.

영화중에 중세나 고대전쟁을 다룬 영화를 보면 잔다르크, 아틸라, 반지의제왕(물론 중세는 아니지만 비슷
하죠.) 베르세르크(만화책) 등등 많은 영화들이 있는데 여기서 보면 전투시 상호간의 간격이 상당히 많아
보입니다. 칼을 이리 저리 휘두르고 심지어는 누워서도 싸우고 날아다니고 그러는데 실전에서는 전혀 그렇
지가 않더군요. 진형이 서로 넓게 퍼진 상태에서야 접전이 벌어지다면 개인간의 거리와 상호간의 거리를
두고 어느정도 싸울수야 있는데 진형을 유지하고 밀집대형으로 접전을 벌이다 혼전양상을 띄게 되면 싸우
는건 둘째 치고 이리 밀리고 저리밀리다 재수없음 적 진영쪽으로 밀려 찍소리 못하고 하늘만 쳐다보는 시
체노릇만 해야하죠.

혼전이 벌어지면 제일 좋은 방법이 4인 1조로 움직이는 것이 제일 좋다 합니다. 물론 3인1조,2인1조가 되는
방법도 좋은 방법입니다. 혼자 보다는 자기의 등을 좌우를 지켜주는 사람들이 있음 조금이라도 생존의 확
률이 높아지니 전우를 항상 옆에두고 전투에 임하는 것이좋습니다.

많은 수의 사람들이 좁은 지역에서 무기를 들고 서로 죽이려 들기 때문에 영화에서 처럼 칼을 휘두르면서
싸우기는 무척힘이들고 서로간의 거리가 상당히 짧기 때문에 휘두르는것 둘째치고 사방에서 날아드는 창,
칼 피하기도 버거운지경이죠. 상세히 설명을 하자면 전투가 그리 멋있지는 않다는 겁니다. 서로 부둥켜 안고
칼자루를 쥔 손을 잡고(물론 적도 나의 손을 잡고 있죠.) 서로 넘어뜨리려 애를 쓰는데 여기서 중요한것이
상호 방어의 개념이죠. 혼자 움직이게 되면 이런 상황에 옆이나 등이 비게 되어칼을 맞게 되는데 반대로 서로
보완해 주는 전우가 항상 옆에 있다면 이런 상황에서는 적군이 죽게되겠죠.

실예로 저는 제1돌격부대에 배치되어 있었는데 여기엔 저 말고도 동양인(일본인)이 두명이 더 있었죠. 유럽
인들에 비해 덩치도 작고 힘도 모자라는 판국이라 교수님이 가르쳐준 3인 1조 방법으로 6회전(영국군으로
3번,바이킹으로 3번)의 평원 전투중 전 두번 전사, 사무라이 친구들(자칭)은 3번씩 전사,라는 생존확률이 50
%를 넘는 그런 쾌거를 이룩했었죠.(뿌듯)

이처럼 100명 대 100명이 싸우면 그중에 몸 성히 마지막까지 서있을수 있는 사람은 10명에서 20명 가량밖에
되지가 않습니다.(상호 끝까지 싸웠을때 를 가정.)

어떠한 희생이 나더라도 적의 주력만 격파할수만 있다면 나머지는 상당히
쉽우며 또 다수가 소수를 칠때는 오히려 사상자가 적게 나더군요.
주력이 깨어진다... 상당한 심적 부담을 안고 싸우는 거니 전의가 쉽게 상실, 패주로 이어질수도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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