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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발노무색기(始發奴無色旗)

2003.07.22 05:04

狼 兒 조회 수:2158

옛날부터 중국 고사에는 삼황오제의

이야기가 전해진다.

그 중 복희씨는 주역의 만들었을 뿐 아니라,

길흉화복을 점치는 법을 만들었다고

전해진다.

이 이야기는 그 복희씨 시대의 이야기이다.

복희씨가 중국을 다스리고 있던 어느 날,

태백산의 한 산마을에 돌림병 이 나서 많은

사람이 죽어가고 있다는 전갈을 들었다.

그리하여 복희씨는 그 마을로 향하게

되었는데, 그 마을은 황하의 물이

시작되는 곳이라 하여,

시발(始發) 현(縣)이라 불리고 있었다.

그 마을에 도착한 복희씨는 돌림병을 잠재우

기 위해 3일 낮 3일 밤을 기도하였는데 3일

째 되는 밤 기도 도중 홀연 일진광풍이 불며

왠 성난 노인이 나타나

'난 태백산의 자연신이다.

이 마을사람들은 몇년째 곡식을 거두고도

자연에게 제사를 지내지 않으니,

이를 괘씸히 여겨 벌을 주는 것이다.

내 집집마다 피를 보기 전에는 돌아가지

않으리 라고 하였다.

복희씨는 자연신이 화가 난 것을 위로하기

위해 방책을 세우고 마을 사람들을 불러모아

말했다.

"자연신의 해를 피하기 위해선 집집마다

깃발에 동물의 피를 붉게 뭍혀

걸어두어야 하오!"

그런데, 그 마을사람중에 관노(官奴)가 하나

있었으니,

"귀신은 본디 깨긋함을 싫어하니, 나는 피를

묻히지 않고 걸 것이다."

하여 붉은 피를 묻히지 않은 깃발을 걸었다.

그날 밤 복희씨가 기도를 하는데, 자연신이

나타나 노여워하여 말하길

"이 마을 사람들이 모두 정성을 보여 내 물러

가려 하였거늘, 한놈이 날 놀리려 하니 몹시

불경스럽도다, 내 역병을 물리지 않으리라!"

하는 것이었다.

결국 그 마을에는 전염병이 더욱 돌아 마을사

람들이 더욱 고통스럽고 많은 이가 죽었으니,

이는 우리 마을(시발현)의 한 노비가 색깔없

는 깃발을 걸었기 때문이다하여,

그런 사람을 보면

"시발노무색기(始發奴無色旗)"

라고 하게 되었다 한다.


-시발노무색기(始發奴無色旗):혼자 행동하여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입히는 사람이나 제대

로 알지도 못하면서 마구 행동하는 사람을 이

르는 말.


-현대 사람들은 이 고사성어에 약간의 센 발

음을 넣어 사용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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