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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게시판

먼저.  이 작품은 픽션입니다.  실제 존재하고 있는 모 단체와는 상관 없는 이야기입니다.
여기선 단지  단체 명만 따왔을 뿐입니다. 문제된다면 추후 수정하겠습니다.
이건 단지. 제가 지은 이야기에  불과하니 오해 없으시기 바랍니다.
이 글은. 쇼가 아닌 실전 격투를  지향하는 글입니다.
설정상, 체급의 차이같은건 없습니다. 리얼리티가 떨어진다고 뭐라고 하진 마십시오. 이건 어디까지나 '픽션'입니다.  여기선 레이가 빅쇼에게 브레인 버스터도 시전할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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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



힘찬 기합소리가 이황표 체육관의 연습실 가득히 울러퍼졌다. 계단을 내려오다 갑작스레 들려온 큰 소리에 깜짝 놀란 노지신 사범이 소리가 들려온 곳을 바라보니 철민이 거대한 쿠션을 들고 기술을 연습하고 있었다.


"기술 연습하냐?"


그러나 기다렸던 대답은 돌아오지 않고 또다시 큰 기합소리만 들려왔다.


"빠샤샤샤샷!!"


타오르는 눈빛을 보아하니 장난이 아니다----- 이럴때는 그냥 집중하게 놔두는게 좋겠다고 생각한 노지신은 조용히 문을 열고 밖으로 나가  체육관 앞에 놓여져 있는 오래된 벤치에 앉아 주머니에서 담배 한개피를 꺼내 입에 물고 씹었다.
운동 선수들은 담배를 피우지 않는다. 노지신은 그냥 입에 물고 잘근잘근 씹어댈 뿐이였다. 애연가들이 보면 아주 환장할 노릇이겠지만 노지신은 항상 그래왔다.


"그러고 보니 앞으로 1주일 후군. 새로운 시작이."


체육관으로 들어오는 연습생들의 인사를 받아주며 필터를 잘근잘근 씹어대는 노지신이였다.








                       -이것은 격렬히 타오르는 불꽃과도 같았던 어느 한 레슬러의 이야기-


                                                         불타라   투혼열전!!


                                






쿵,   쿵,   쿵, -------



철민은 쉴새없이 쿠션을 들어메치고, 넘기고, 뒤집으며 기술 연습에 집중하고 있었다.

철민은 고된 훈련을 통해 파워나 테크닉, 스피드면에서 어느것 하나 부족함이 없었다. 물론 프로 선수들에 비한다면 철민에게도 모자란 부분이 있기는 하나, 그는 아직 성장해 나가는 중이였다. 연습을 게을리 하지 않고 꾸준히 자기 자신을 단련해 나간다면 더 좋은  신체 조건을 만들수가 있을것이다.


철민은 주로 타격위주의 기술을 사용했다.  하지만 프로의 세계에서는 그것만으론 부족함이 있다- 그렇게 생각했기에 잡기 기술의 연습에 오래전부터 밤낮을 가리지 않고 매달리고 있었다.  무엇보다도 승기를 잡기 위해선 한방의 위력이 큰 강력한 잡기 기술을 구사할줄 알아야 했다. 그렇기에 그는 열심히 기술을 연습했다.

그 덕분인지는 몰라도 철민은 많은 기술들을 자기 식으로 개량하는데 큰 문제가 없었다. 하지만 결국 고민하고 있던 큰 문제에 맞부딛치게 되었다.

그것은 바로 자신있게 내세울수 있는 최고의 기술, 필살기(피니쉬 무브)의 부재였다.

유명한 프로 선수들은 각자 자신만의 고유의 필살기술을 가지고 있다.
관장 이황표도 필살의 드래곤 스페셜 킥과 드래곤 파워밤(이건 제가 멋대로 붙인 이름입니다. 뭔가 멋진 명칭을 사용하고 싶었기에.......)이라는 가공할 기술들을 소유하고 있었고. 노지신 사범에겐 그의 사부 김이  선수가 즐겨 사용하던 필살의 핵폭탄 박치기(아토믹 헤드벋)와  WWE(WWF에서 개명)의 유명한 스타
'스톰콜드' 스티븐 오스팀이 사용해 유명해진 기술. 스터너라는 기술을 가지고 있었다.(이때문에 노지신은 WWA의 스톰콜드라고 불린다. 물론 그는 '그놈이 WWE의 노지신이라고 불려야 된다!'라고 반박하고 있다)


그래서 그는 1주일 전 부터 자신만의 새로운 필살 기술을 만들기 위해 여념없이 죽어라 연습에 매달리고 있었다.


연습 도중 나름대로 괜찮다고 생각되는 기술 몇개가 만들어지긴 했다. DDT의 개량 기술과 파워슬램의 변형 기술이 그것이였다. 하지만 뭔가 주위 사람들을 한번에 잡아끄는 그런 강렬함이나 화려함은 느껴지지 않았다. 그는 화려함으로 관중들의 눈을 즐겁게 해주면서도 강력한, 그런 기술을 만들고 싶었다.



"역시. 자료를 좀 참고하는수 밖에."


그는 잠시 연습을 접은 뒤 지친 몸을 이끌고 자료실로 올라갔다.
자료실에는 김이 선수 시절부터 모아온 방대한 자료들이 빽빽히 자리를 잡고 있었다. 들어올때마다 철민이 느끼는 거지만. 높이 쌓여있는 이 많은 자료 앞에선 뭔가 위축되는 기분이였다.


"이거, 빨리 찾고 나가야겠는걸. 들어올때마다 숨이 막히니........"


철민은 중얼거리며 영상자료란으로 가서 선수들의 기술을 모아놓은 비디오 테이프 하나를 찾은 다음 들고 시청각실로 들어가 틀어서 보기 시작했다.


화면에서 수많은 선수들의 기술이 시전되었다. 어두운 방안에서 유일하게 빛나고 있는 스크린을 주시하고 있던 철민은  이황표의 기술인 드래곤 스페셜킥과 드래곤 파워밤이 나오는 장면에서 손이 멈춰지고 말았다.


드래곤 스페셜킥.  이황표가 창안한 기술로 상대의 복부를 발로 차서 잠시 주춤거리게 만든다음 그틈을 이용해 몸을 반대로 돌려 달려가 2단 로프를 밟고 뛰어올라 그 반동을 이용해 상대를 향해 몸을 회전하며 정수리에 강렬한 플라잉 닐 킥을 먹이는 기술로  플라잉 닐 킥과 엔즈이기리의 조합 기술이였다.

드래곤 파워밤.  이황표가 사용하는 파워밤.  상대의 복부를 발로 차 몸을 수그리게 만든 다음 그대로 허리를 감싸 위로 돌려 올리는 동시 살짝 뛰어올라 그대로 상대방을 내려 찍은 다음 몸을 앞으로 넘겨 브릿지 핀(다리 모양으로 상대방을 눌러 커버하는 기술)으로 마무리를 하는 엄청나게 강렬한 기술이다.



거기서 철민은 영감을 얻었다.  분명히 황표가 사용한 저 두가지 필살기술은 기존에 있던 기술들을 조합하고 개량해 더욱더 강렬하게 만들어낸 것이였다. 기술의 조합. 그러고 보니 자료를 보는 도중 여러 선수들이 조합된 기술을 사용하는걸 보았다. 철민은 곧바로 집중 모드에 들어갔다. 그리고 머릿속으로 수많은 기술들을 조합해보고 그려보았다. 순간, 갑자기 돌파구가 보이더니 어느샌가 기술의 실루엣이 그려졌다. 이대로 가만히 있을수는 없었다. 철민은 곧장 자리를 박차고 연습장으로 달려갔다.


"이거다!........... 이거라면!........."





철민이 연습장에 도착해보니 많은 수련생들이 나와 기술 연습에 한창이였다. 철민은 구석에 놓여있던 거대 쿠션을 집어들고 링 위로 향했다.
링 위에는 자기보다 1년 일찍 들어온  경태가 공중기술을 연습중이였다. 그도 이번 시즌부터 참가하기로 되어 있어서 연습이 한창이였다.


"아. 저기 선배, 잠시 링좀 빌릴수 있을까요?"


"음? 그야 문제 없지. 나도 마침 쉴려고 했거든."



군말없이 비켜주는 경태에게 감사 인사를 한 철민은 링 위로 올라가  기술 시전 자세를 취했다. 링 위에서 그가 취한 자세는 상대의 허리를 감싸안아 들어 올리려는 자세. 분명히 파워밤 준비 자세였다.
어느샌가 링 위의 철민에게 사람들의 시선이 가 있었다. 마침, 슈퍼에서 우유를 사러갔다 사인 공세에 녹초가 된 노지신 사범도 막 들어오고 있었다.



"슈우우우우우~......"


철민은 숨을 크게 들이쉬었다. 이 기술은 힘. 기술. 속도.  이 세가지가 하나가 되어야 성공할수 있는 기술이였다. 하나라도 어긋나면 자신이 오히려 위기에 처하게 된다.

머릿속으로 기술의 이미지를 다시 한번 떠올리던 철민은 곧장 다리를 박차며 전신에 힘을 주었다.


"우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







콰~~~앙!!






"저.....저게 뭐야?!"

"세상에나!..............."



연습장에 있던 모두가 놀라움을 감추질 못했다. 노지신 역시 마찬가지였다. 그는 눈을 크게 뜨며 입을 벙긋거렸다.


링 위엔 쿠션을 바닥에 메다 꽃아 놓은 철민이 호흡을 하며 자신을 정리하고 있었다.
노지신은 들고있던 우유를 쇼파에다 던지고 당장 링으로 달려갔다.


"이. 임마! 방금 그건?!"


다급히 물어보는 노지신을 향해 미소를 지으며 힘있게 엄지손가락을 드러내보이는 철민이였다.


"완성했습니다! 저의 필살기를!"


"피. 필살기고 뭐고 간에. 아무튼 그 기술  다시한번 보자!"


철민은 2시간 동안 소변을 참은 사람처럼 다급한 노지신의 말에 한번더 기술을 시전할 준비를 했다. 그리고 잠시 집중한 다음 힘있게 기술을 시전했다.


"우랏차아아아아아아~~!"



첫 시작은 파워밤이니 만큼 상대방을 들어올리는데부터 시작했다. 그러나 --- 단순히 그냥 들어올린 것이 아니였다. 상대를 들어올리는 동시 몸을 뒤로 틀면서 들어올린 것이다. 그리고 들어올리는 동시에 상대방을 한번 더 들어올린다. 그리곤 상대를 내려찍으면서 자신도 같이 주저 앉아버렸다.



콰~~~ 앙


경쾌하고 강렬한 소리가 연습장 가득히 울려퍼졌다.
철민은 쿠션을 옆으로 던져 놓은 후, 몸을 대충 털며 일어났다.


"어때요 사범님?  저의 필살기술이?"


노지신은 놀란 가슴을 진정시키기 어려웠다. 그것도 그럴것이  자신의 지난 레슬링 인생동안 이런 기술을 보는건 처음이였기 때문이다.


"이런 괴물같은 놈........그야말로 파워밤의 집합체로구만......."

"예에.  일단은 불꽃 폭탄이라는 의미에서 파이어 밤으로 명칭을 정했는데요. 이정도면 쓸만하겠죠?"



철민의 그 말에, 노지신은 약간 어이가 없어졌다.


"쓸만한 정도?  이자식아. 이정도면 상대를 아예 완전히 골로 보내겠다!"



노지신의 말에 철민은 자기가 더 놀라고 말았다. 상대방을 골로 보낸다니?  그정도인가?

잠시 후. 철민과 노지신은 그 기술에 관한 분석을 시작했고 링 주위로 연습생들이 몰려들어 그 둘의 이야기를 듣기 시작했다.


"으흠. 방금 너의 그 기술은 분명히 3가지 기술을 하나로 조합한 기술이로구나."

"예. 일단은 제가 알고 있는 파워밤 계열 기술중에서 가장 인상이 강렬했던 3가지 기술을 조합해 봤어요."


"그래. 스파이럴- 하이앵글- 싯 다운의  3연속 연계공격이였지.  설마 이게 가능하리라곤 생각도 못했는데 말이지."

"하하. 저도 관장님의 기술들을 보다가 순간적으로 팍 떠오른 아이디어라서요..... 그래도 일단 성공했으니 이젠 갈고 닦는 것만 남았네요.


그때. 이 둘의 대화를 막 듣고 있던 이제 1주일 된 신참  병찬이 질문을 던졌다.


"사범님. 스파이럴-- 하이앵글-----싯다운이 뭔가요?"


그의 질문에 친절히 설명해 주는 노지신이였다.




"아아. 잘 모르는 사람들이 있겠구나. 그럼 간략하게 설명해주마.


우선 스파이럴 파워밤은  상대를 들어 올릴때 자신의 몸을 180도 뒤로 회전시키며 들어올린 다음 그 속도를 이용해 상대방을 빠르게 내다 꽂는 기술이지.
그리고 하이앵글 파워밤은 상대방을 들어올린 상태에서 머리위로 한번 더 들어올려 높은 각도에서 상대방을 내려찍는 파괴력이 상당한 굉장한 기술이란다. (이 기술은 언더테이커가 구사하는 라스트 라이드입니다. 원래 정식 명칭이 없는, 언더테이커가 구사하는 파워밤의 개량기술일뿐이지만. 내용의 편의상 본인 멋대로 하이앵글 파워밤이라는 명칭을 같다 붙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싯다운 파워밤은 상대방을 내려찍을때 자기 자신도 같이 앉으며 파괴력을 배가시키는 기술로 맞으면 온몸이 지끈지끈 쑤시게 되지."



노지신 사범의 설명을 듣고 나자 모든 사람들의 얼굴빛이 새파래졌다. 그도 그럴것이 안그래도 강렬한 기술인 파워밤인데 거기서 파괴력을 특화시킨 3가지 기술.  그걸 또 하나로 조합해 만든 기술이니 이 얼마나 굉장한 기술인가.  게다가 이걸 맞는다고 생각해보라. 이 얼마나 공포스러운가.


"아무튼 굉장한 기술을 완성했구나. 이걸 당한 녀석들의 꼴이 어떨지 한번 보고 싶은 정도인데?"

낄낄대며 철민을 칭찬하는 노지신이였다. 철민 역시 노지신의 말대로. 이 기술에 당한 사람들의 반응이 사못 기대되었다. 자신이 만들어낸 필살 기술이니 만큼, 앞으로 크게 의지하게 되리라.

'좋아. 시즌 시작 전까지 갈고 닦아서. 무적의 필살기로 완벽하게 만들어내보이겠어.'

갑작스레 시즌이 기다려지는 철민이였다. 남은 기간은 1주일.  이제 남은 일은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며 이 기술을 완벽하게 사용할수 있게 연습하는것 뿐이였다.


기다린다는것이 이렇게 지루한 것인지, 철민은 세삼스레 깨달았다.
하지만 여기서 느슨해 지면 안된다. 더욱더 연습에 박차를 가하자 -------라고 철민은 다짐했다.


과연 이번 시즌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날까. 또 어떤 선수들과 맞붙게 될까.
또다시 시즌 생각을 하니 몸이 달아올랐다. 흥분되었다. 그렇게 기다려왔던 순간이 이제 1주일 남은 것이다.


순간, ---- 철민은, 뜨겁게 타오르는 자기 자신을 발견할수 있었다.








                                                                                                                 -1부 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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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음. 시간이 없어 촉박하게 쓰다 보니 뒷부분은 상당히 엉성하게 되어버렸습니다.
무진장 마음에 들지 않지만 제 실력의 부족함이니 노력해서 극복해야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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